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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말걸기

[스크랩] 가슴 뭉클한 추억

 




 

 

 

 

 

인도의 연못은 대체 국가가 조성해 놓은것이라 들었다.

내소유의 땅이라해도 이미 만들어진 연못은 옮기거나 덮어 버릴수 없단다

그곳의 꽃들은 한국의 야생화처럼 단아하고 기품이 있거나 은은한 색이 아니었다 

연꽃도 우리의것과는 비교할수 없이 그 모습이 건조한 느낌이었다.

 

 

 

 

 

 

 

 

 

 

아이들은 날 자기들과 동일하게 생각하지 않는것 같았다. 

날보더니 호랑이라도 만난듯 기겁하며 울음을 터트리는 아이도 있었다.

기원정사부터 쫓아와 천불화현까지...아쉬운 작별을 한다...언젠가 다시 너희들을 보게될때,

그날의 모습처럼 맑고, 밝게..건강한 모습이기를 바란다.

 

 

천불화현 터

 부처님께서 1000분의 부처님 모습을 나타내 보이신 곳이라한다.

 

 

  

오지중의 오지 쉬라바스티

양치기소년들과 동네 아이들..그들과 미소를 나누며 한바퀴돌고 천불화현 성지 에 다달았을때..

난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의 여행 한바퀴하고난 꿈을 꾼듯 했다.

차들이 오가는 길목에 다다르자 말론 설명할수 없는 기상이변이 일어났다.

흙먼지를 일으키는 회오리비람이 불더니 1-2분후엔 몸을 가눌수도 없는 거센 바람에  지나는 행인들의

자전거가 쓰러지고, 뉘워놓고..쪼그리고 앉아 자연현상에 순응할수 밖에 없었다.

 

 

한발 내딛으면 두발 뒤로 물러나고..천신만고 끝에 선원에 도착하니

옥상에 서성이시던 스님  안심하신듯 계단을 내려가시고,

조금 늦어진 짜이시간..미안함에 머뭇하니

모두들..."그런 기후변화야 이곳에선 그리 특별한 일도 아니지.."하시는듯

 

 

감히 생불이라고 말하련다.

당신의 몸을 몽땅 희생하셔 부처님의 사랑을 실천하시고.

묵묵히  강하게 ,깊고 자상하게 중생의 아픔을 같이 하시는 대인스님

 

바라나시에서 쉬라바스티까지 장장16시간 일반버스의 딱딱한 의자에서 ..

살이 없으셔 많이 힘들어 하시는것 같았다.

 

펀자비를 맞추고 남은 천으로 희미한 불빛을 받아 폭신한 방석을 하나 만들었다

그리고 감사함을 남기고 기차표와 약도를 받아들고  다음날 오후 델리로 향했다.

 

 

 

 

 

 

 

"스님 저 잘 도착했어요."

" 아~ 예, 그래요. 우리 물탱이 보살님 똑똑하시네"

"공항에 도착하면 전화 드릴께요"

"됐어요. 거기까지가면 이제 다 된겁니다. 전화할필요 없어요.

그저 늘 마음을 밝게 하시고 주위에 빛을 주는 삶을 사시면 됩니다."

울컥~~ 마음의 삼배를 드리고 수화기를 내려 놓았다.

 

" 감사했습니다. 스님"

 

 일년이나 지났다 .   어느덧

.....

 

  한국절의 인도상좌   무이?스님   내목소리를 기억함일까?

아니면 여자이니  다 그냥 보살님이라 칭할뿐인가?

몇마디 인사라도 나누고 싶었는데. 급한 소리가 들려온다

"스님..스님  보살님 전화요,"

"녜. 전화 봐꿨습니다."

" 안녕하세요. 스님...저...기억하실런지 모르겠어요. 작년..그곳에 머물렀던..."

"아 예..기억 합니다..물탱이 보살님...건강은 어떠세요?"

..

..

 

그곳에 필요할것 같아  옷가지 몇박스 하고, 남은 인도 루피를 보냈다 말씀은 드려야 할것 같아서 드린 전화였다.

10일간 머물며 정이 들은 마을 아이들 사진을 보내려 �에 들은 사진을 고르다 문득

그곳이 너무 그리웠다.

 

북인도 저 열악한 쉬라바스티 한 마을에 위치한 한국절 천축선원

그곳에서 온갖 어려움을 무릎쓰고 불교전파에 몸과 마음을 헌신하시는 대인스님.

성불하시리라 믿습니다.

 

 

 

출처 : 보헤미안
글쓴이 : 보헤미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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