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사실.... 후박나무 (허정) 2003. 1. 14. 10:17 사 실 한 해가 간 것인가 여기 저기서 새해인사 들려오네 덩달아 인사 한마디 못하는것은 아무래도 새해가 온것 같지가 않아단지 어제와 오늘이 있을뿐... 그래도 나는 내 나이를 말할적에 이제 서른 여섯이라고 말해야 하네정말하고 싶은 말은 아니지만..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거짓말하는 게 되니까 몸이 늙어가고 피었던 꽃이 지는걸보고 시간이 흐른다 할뿐 내마음속을 들여다 보니 여전히 어린아이가 살고 있네그 아이 제법 어른인체 철든 체 흉내내어 살지만... 언듯 생각해 보아도 이마음 세월에 아무 영향 없을듯 이제 不生不滅 이래도 믿겠네...하늘을 보고 나무를 보네 복 받을 일도 없고 복 지을 마음도 없으니 새해는 무슨 얼어 죽을 새해 밥때가 되었네 밥 먹으면 산책을 가고 그 다음엔 옆방스님과 차 한잔 할수도 있고안할수도 있고잠깐 스치듯 생각해 봐도세상사 다 내마음의 일이라오늘 밤 설사 소주 한잔 해야 잠들수 있게 되어도누굴 탓할일 못되네. "잘있거라 나는 간다... 이별의 말도 없이...." 그렇게 북장단에 맞추어떠나가듯 오늘을 살뿐이다.(오늘은 뿐자가 많이 나오네^^)그래도 서운타 할수있으니마음에 없는 소리지만많이 웃고 떠들고 행복하소!왜 그래야 할까?묻지말고^^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