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 이야기

존경하는 임재관 전 서산시 의원님께

후박나무 (허정) 2025. 5. 23. 14:43

 

존경하는 임재관 전 서산시 의원님께
 
임재관님과 제가 인연이 된 것은 제가 서산 천장암 주지 소임을 볼 때 였을 것 같습니다. 그때는 의원님은 민주당 소속으로 시의회 의장도 하시면서 서산시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언제 국민의 힘으로 옮겼는지,어떤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는지는 알지 못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김문수를 지지하는 것은 옳지 않아 보입니다. 이번 대선에는 후보를 선택할 때 후보 개인을 볼 것이 아니라 도도히 흐르는 대한민국의 역사를 보셔야 합니다.
 
김문수 대통령 후보는 12.3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진심으로 계엄으로 인해 고통을 겪고 있는 국민들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고 2025년 5월 12일에 대구 서문시장에서 언급하였습니다. 비상계엄이 발생한지 5달하고도 9일이 지나서 처음으로 사과를 하였습니다. 그것도 계엄을 일으킨 자에게는 아무말도 못하고,심지어 탈당하라는 말도 못하고, 순진한 국민들을 향해서만 말한 것입니다. 이렇게 명백한 사건을 5개월이나 지나서 의견을 표명 한다는 것은 비겁합니다. 계엄을 일으킨 자에게 지속적으로 굽신거리는 자는 대통령 자격이 없습니다.
 
더구나 그는 서문시장에서 사과의 말을 하기전에는 비상계엄에 대해 '대통령의 통치행위'라는 긍정적인 입장을 가졌던 사람입니다. 또한 헌재가 8:0으로 파면한 것에 대하여 "공산당에서나 볼 법한 매우 위험한 결정"이라며 사실상 헌재의 결정에 승복하지 않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가 속한 국민의 힘에서는 아직도 정신을 못차리고 계엄에 대해 사과 하지 않고 윤석열의 탄핵과 파면을 지속적으로 반대하였 습니다.계엄령이후 국민들은 날마다 내란성 투통과 불면증과 우울증을 겪으며 힘들게 버텨내었습니다. 차가운 아스팔트 바닥에서 알류미늄을 뒤집어쓰고 추위를 견뎠습니다. 그러므로 김문수, 당신은 이러한 국민을 위로할 자격이 없습니다.
 
 
이런 흐름에서 보면 김문수가 대통령이 된다는 것은 우리나라의 내란이 계속 연장된다는 의미입니다. 내란수괴를 배출한 국민의 힘은 이번에는 대통령 후보를 내지 않았어야 합니다. 그것이 국민을 조금이라도 위로하는 길이고 양심있는 처사입니다. 김문수는 자신의 잘못과 자신이 속한 정당의 잘못을 반성하지 못하고 무조건 ‘이재명은 독재자다’. ‘이재명은 범죄자다’라고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것으로 선거운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를 어떻게 지지할 수 있단 말입니까? 그가 대통령이 되면 윤석열을 사면하고 내란잔당들도 슬그머니 풀려날 것입니다. 어떻게 국민들이 이런 꼴을 다시 보라고 하십니까? 부디 후보 개인의 자질을 본다는 말로 빠져나가지 마십시요. 누구든 대통령이 되려는 자는 헌법을 수호하고 민주주의를 파괴해서는 안됩니다. 파괴하는 자를 보고 침묵해서도 안됩니다.다시 국민에게 폭력을 휘두르지 마십시오.어떤 설명을 한다고 해도 의원님의 두 손으로 하늘을 다 가리지는 못할 것입니다.
 
2025년 5월 23일 허정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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