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불자회

355p-364p-2.답변되어질 수 없는 질문-3.죽음의 두려움에 대한 질문

후박나무 (허정) 2025. 4. 5. 17:07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붓당 사라남 가차미 (Buddham Saranam Gacchami)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담망 사라남 가차미 (Dhammam Saranam Gacchami)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상강 사라남 가차미 (Sangham Saranam Gacchami)    승가에 귀의합니다. 

355p.

2. [답변되어질 수 없는 질문] (Abyākaraṇīyapañha)

 

1.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세존께서는 '아난다여, 여래의 가르침에 감추어진 사권(師拳)은 없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장로 말룽끼야뿟따가 질문했을 때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bhante nāgasena, bhāsitampetaṃ bhagavatā ‘natthānanda tathāgatassa dhammesu ācariyamuṭṭhī’ti, puna ca therena mālukyaputtena pañhaṃ puṭṭho na byākāsi.

 

존자 나가세나여, 이 질문은 알지 못하던가, 숨기는 것이 있는 어느 한쪽에 의존하는 양극단을 갖고 있습니다.

eso kho, bhante nāgasena, pañho dvayanto ekantanissito bhavissati ajānanena vā guyhakaraṇena vā.

 

존자 나가세나여, 세존께서 '아난다여, 여래의 가르침에 감추어진 사권은 없다.'라고 말씀하셨다면, 그로 인해 장로 말룽끼야뿟따에게 알지 못해서 답변하지 않은 것이 됩니다. 만약에 알면서 답변하지 않았다면, 그로 인해 여래에게 가르침에 대한 사권이 있는 것이 됩니다. 이것도 양도논법의 질문으로 그대에게 제기된 것입니다. 그것이 그대가 해명해야 할 몫입니다."

yadi, bhante nāgasena, bhagavatā bhaṇitaṃ ‘natthānanda tathāgatassa dhammesu ācariyamuṭṭhī’ti, tena hi therassa mālukyaputtassa ajānantena na byākataṃ. yadi jānantena na byākataṃ, tena hi atthi tathāgatassa dhammesu ācariyamuṭṭhi. ayampi ubhato koṭiko pañho tavānuppatto, so tayā nibbāhitabbo”ti.

 

2.[나가세나]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아난다여, 여래의 가르침에 감추어진 사권은 없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장로 말룽끼야뿟따가 질문했을 때는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알지 못해서가 아니고, 감추어진 것을 지키기 위한 것도 아닙니다.

“bhāsitampetaṃ, mahārāja, bhagavatā ‘natthānanda tathāgatassa dhammesu ācariyamuṭṭhī’ti, abyākato ca therena mālukyaputtena pucchito pañho, tañca pana na ajānantena na guyhakaraṇena.

 

대왕이여, 네 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방식이 있습니다. 네 가지란 어떤 것입니까?  단언적으로 답변해 주어야 할 질문,  분석적으로 답변해 주어야 할 질문,  질문의 화살을 되돌려 주어야 할 질문,  질문을 제쳐 두어야 할 질문입니다.

cattārimāni, mahārāja, pañhabyākaraṇāni. katamāni cattāri? ekaṃsabyākaraṇīyo pañho vibhajjabyākaraṇīyo pañho paṭipucchābyākaraṇīyo pañho ṭhapanīyo pañhoti.

 

1) 대왕이여, 단언적으로 답변해 주어야 할 질문은 어떤 것입니까? '물질은 무상한가?'는 단언적으로 답변해 주어야 할 질문이고, '느낌은 무상한가?'는 단언적으로 답변해 주어야 할 질문이고, '지각은 무상한가?'는 단언적으로 답변해 주어야 할 질문이고 ('형성은 무상한가?'는 단언적으로 답변해 주어야 할 질문이고),'의식은 무상한가?'는 단언적으로 답변해 주어야 할 질문이니, 이러한 것이 단언적으로 답변해 주어야 할 질문입니다.

“katamo ca, mahārāja, ekaṃsabyākaraṇīyo pañho? ‘rūpaṃ aniccan’ti ekaṃsabyākaraṇīyo pañho, ‘vedanā aniccā’ti ... pe ... ‘saññā aniccā’ti ... pe ... ‘saṅkhārā aniccā’ti ... pe ... ‘viññāṇaṃ aniccan”ti ekaṃsabyākaraṇīyo pañho, ayaṃ ekaṃsabyākaraṇīyo pañho.

 

 

2) 분석적으로 답변해 주어야 할 질문은 어떤 것입니까? '무상한 것이 물질인가?'는 분석적으로 답변해 주어야 할 질문이고, '무상한 것이 느낌인가?'는 분석적으로 답변해 주어야 할 질문이고, '무상한 것이 지각인가?'는 분석적으로 답변해 주어야 할 질문이고, ('무상한 것이 형성인가?'는 분석적으로 답변해 주어야 할 질문이고), '무상한 것이 의식인가?'는 분석적으로 답변해 주어야 할 질문이니, 이러한 것이 분석적으로 답변해 주어야 할 질문입니다.

“katamo vibhajjabyākaraṇīyo pañho? ‘aniccaṃ pana rūpan’ti vibhajjabyākaraṇīyo pañho, ‘aniccā pana vedanā’ti ... pe ... ‘aniccā pana saññā’ti ... pe ... ‘aniccā pana saṅkhārā’ti ... pe ... ‘aniccaṃ pana viññāṇan’ti vibhajjabyākaraṇīyo pañho, ayaṃ vibhajjabyākaraṇīyo pañho.

 

357p.

3) 질문의 화살을 되돌려 주어야 할 질문이란 어떤 것입니까? '시각으로 모든 것을 식별하겠는가?'라는 이것은 질문의 화살을 되돌려 주어야 할 질문입니다.

“katamo paṭipucchābyākaraṇīyo pañho? ‘kiṃ nu kho cakkhunā sabbaṃ vijānātī’ti ayaṃ paṭipucchābyākaraṇīyo pañho.

 

 

 

4) 질문을 제쳐 두어야 할 질문이란 어떤 것입니까? '세상은 영원한 것인가?' '세상은 영원하지 않은 것인가?' '세상은 유한한 것인가?' '세상은 무한한 것인가?' '세상은 유한하기도 하고 무한하기도 한 것인가?' '세상은 유한하지도 않고 무한하지도 않은 것인가?' '영혼과 신체는 동일한 것인가?' '영혼과 신체는 다른 것인가?' '여래께서는 사후에 존재하는가?' '여래께서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가?' '여래께서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하는가?' '여래께서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닌 것인가?'라는 질문을 제쳐 두어야 하는 질문이니, 이러한 것이 질문을 제쳐 두어야 할 질문입니다.

“katamo ṭhapanīyo pañho? ‘sassato loko’ti ṭhapanīyo pañho, ‘asassato loko’ti. ‘antavā loko’ti. ‘anantavā loko’ti. ‘antavā ca anantavā ca loko’ti. ‘nevantavā nānantavā loko’ti. ‘taṃ jīvaṃ taṃ sarīran’ti. ‘aññaṃ jīvaṃ aññaṃ sarīran’ti. ‘hoti tathāgato paraṃ maraṇā’ti. ‘na hoti tathāgato paraṃ maraṇā’ti. ‘hoti ca na ca hoti tathāgato paraṃ maraṇā’ti. ‘neva hoti na na hoti tathāgato paraṃ maraṇā’ti ṭhapanīyo pañho, ayaṃ ṭhapanīyo pañho.

 

357p.

대왕이여, 세존께서는 장로 말룽끼야뿟따가 제기한, 질문을 제쳐두어야 할 질문에 답변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데 그 질문은 무슨 이유로 제쳐두어야 하는 것입니까? 그것에 답변해야 할 원인이나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 질문은 제쳐두어야 하는 것입니다. 모든 부처님인 세존들께는 원인 없고 이유가 없는 언표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참으로 그러하니, 그렇게 받아들이겠습니다."

“bhagavā, mahārāja, therassa mālukyaputtassa taṃ ṭhapanīyaṃ pañhaṃ na byākāsi. so pana pañho kiṃ kāraṇā ṭhapanīyo? na tassa dīpanāya hetu vā kāraṇaṃ vā atthi, tasmā so pañho ṭhapanīyo. natthi buddhānaṃ bhagavantānaṃ akāraṇamahetukaṃ giramudīraṇan”ti. “sādhu, bhante nāgasena, evametaṃ tathā sampaṭicchāmī”ti.

 

 

 

 

 

 

 

 

357p.

3. [죽음의 두려움 여부에 대한 질문](Maccubhāyanābhāyanapañha)

 

1.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세존께서는 '어느 누구나 폭력을 무서워한다. 모든 존재들에게 죽음은 두렵기 때문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또한 '거룩한 님은 모든 두려움을 초월해 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거룩한 님은 폭력에 대한 공포로 두려워합니까, 지옥에 떨어진 뭇삶들이 불타고 볶여지고 지저지고 태워지면서 그 작열하는 대지옥에서 도망칠 때에 죽음을 두려워합니까? 존자 나가세나여, 세존께서는 '어느 누구나 폭력을 무서워한다. 모든 존재들에게 죽음은 두렵기 때문이다.'라고 말씀하셨다면, 그로 인해 '거룩한 님은 모든 두려움을 초월해 있다.'라는 말씀은 잘못이 되고, 만약 세존께서 '거룩한 님은 모든 두려움을 초월해 있다. 라고 말씀하셨다면, 그로 인해 '어느 누구나 폭력을 무서워한다. 모든 존재들에게 죽음은 두렵기 때문이다.'라고 하는 말씀은 거짓이 됩니다. 이것도 양도논법의 질문으로 그대에게 제기된 것입니다. 그것이 그대가 해명해야 할 몫입니다.“

3. “bhante nāgasena, bhāsitampetaṃ bhagavatā ‘sabbe tasanti daṇḍassa, sabbe bhāyanti maccuno’ti, puna bhaṇitaṃ ‘arahā sabbabhayamatikkanto’ti. kiṃ nu kho, bhante nāgasena, arahā daṇḍabhayā tasati, niraye vā nerayikā sattā jalitā kuthitā tattā santattā tamhā jalitaggijālakā mahānirayā cavamānā maccuno bhāyanti. yadi, bhante nāgasena, bhagavatā bhaṇitaṃ ‘sabbe tasanti daṇḍassa, sabbe bhāyanti maccuno’ti, tena hi ‘arahā sabbabhayamatikkanto’ti yaṃ vacanaṃ, taṃ micchā. yadi bhagavatā bhaṇitaṃ ‘arahā sabbabhayamatikkanto’ti, tena hi ‘sabbe tasanti daṇḍassa, sabbe bhāyanti maccuno’ti tampi vacanaṃ micchā. ayaṃ ubhato koṭiko pañho tavānuppatto, so tayā nibbāhitabbo”ti.

 

 

2. [나가세나] "대왕이여, 세존께서 거룩한 님에 관하여 '어느 누구나 폭력을 무서워한다. 모든 존재들에게 죽음은 두렵기 때문이다.'라는 이러한 말씀을 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 진술에는 거룩한 님은 제외되어 있습니다. 거룩한 님에게는 두려움의 원인이 제거되어 있습니다.

대왕이여, 번뇌가 있고 극단적으로 자아의 견해에 사로잡혀 있고 즐거움과 괴로움 속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는 뭇삶들이 있는데, 그들에 관하여 세존께서는 '어느 누구나 폭력을 무서워한다. 모든 존재들에게 죽음은 두렵기 때문이다.'라는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대왕이여, 거룩한 님에게는 모든 존재의 운명은 끊어졌고 모태는 파괴되었으며, 다시 태어남은 끊어졌고, 서까래는 부서졌고, 일체 존재에 대한 집착은 제거되었고, 일체의 조건지어진 것들이 근절되었고, 선악이 종식되었고, 무명은 파괴되었고, 의식은 새로운 종자 없이 작용하고, 모든 번뇌가 불타버리고, 세속적인 것들은 정복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님은 일체의 두려움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netaṃ, mahārāja, vacanaṃ bhagavatā arahante upādāya bhaṇitaṃ ‘sabbe tasanti daṇḍassa, sabbe bhāyanti maccuno’ti. ṭhapito arahā tasmiṃ vatthusmiṃ, samūhato bhayahetu arahato. ye te, mahārāja, sattā sakilesā, yesañca adhimattā attānudiṭṭhi, ye ca sukhadukkhesu unnatāvanatā, te upādāya bhagavatā bhaṇitaṃ ‘sabbe tasanti daṇḍassa, sabbe bhāyanti maccuno’ti. arahato, mahārāja, sabbagati upacchinnā, yoni viddhaṃsitā, paṭisandhi upahatā, bhaggā phāsukā, samūhatā sabbabhavālayā, samucchinnā sabbasaṅkhārā, hataṃ kusalākusalaṃ, vihatā avijjā, abījaṃ viññāṇaṃ kataṃ, daḍḍhā sabbakilesā, ativattā lokadhammā, tasmā arahā na tasati sabbabhayehi.

 

3.[나가세나] "대왕이여, 여기 왕에게 충실하고, 명성을 얻었고, 믿을 만하고, 대권의 지위에 있는 네 명의 대신이 있는데, 왕이 무언가 위급한 일이 생겨, 자신의 나라 안에 모든 사람에게 '모두 짐에게 세금을 바쳐야 한다. 경들, 네 명의 대신들이 그 일을 맡아라.'라고 명령했다고 한다면, 대왕이여, 그 네 명의 대신들에게 세금의 공포에서 기인하는 두려움이 생겨나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무슨 까닭입니까?“

“idha, mahārāja, rañño cattāro mahāmattā bhaveyyuṃ anurakkhā laddhayasā vissāsikā ṭhapitā mahati issariye ṭhāne. atha rājā kismiñci deva karaṇīye samuppanne yāvatā sakavijite sabbajanassa āṇāpeyya ‘sabbeva me baliṃ karontu, sādhetha tumhe cattāro mahāmattā taṃ karaṇīyan’ti. api nu kho, mahārāja, tesaṃ catunnaṃ mahāmattānaṃ balibhayā santāso uppajjeyyā”ti? “na hi bhante”ti. “kena kāraṇena mahārājā”ti.

 

[밀린다 왕] "존자여, 그들은 왕이 최상의 자리에 임명한 자들입니다. 그들에게는 납세가 없고 납세의 의무를 떠난 자들입니다. 나머지 다른 사람들과 관련하여 왕이 '모두 짐에게 세금을 바쳐야 한다.'라고 명령한 것입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그 말은 세존께서 거룩한 님과 관련하여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 진술에는 거룩한 님은 제외되어 있습니다. 거룩한 님에게는 두려움의 원인이 제거되어 있습니다. 대왕이여, 번뇌가 있고 극단적으로 자아의 견해에 사로잡혀 있고 즐거움과 괴로움 속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있는 뭇삶들이 있는데, 그들에 관하여 세존께서는 '어느 누구나 폭력을 무서워한다. 모든 존재들에게 죽음은 두렵기 때문이다.'라는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님은 일체의 두려움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ṭhapitā te, bhante, raññā uttamaṭṭhāne, natthi tesaṃ bali, samatikkantabalino te, avasese upādāya raññā āṇāpitaṃ ‘sabbeva me baliṃ karontū’ti. “evameva kho, mahārāja, netaṃ vacanaṃ bhagavatā arahante upādāya bhaṇitaṃ, ṭhapito arahā tasmiṃ vatthusmiṃ, samūhato bhayahetu arahato, ye te, mahārāja, sattā sakilesā, yesañca adhimattā attānudiṭṭhi, ye ca sukhadukkhesu unnatāvanatā, te upādāya bhagavatā bhaṇitaṃ ‘sabbe tasanti daṇḍassa, sabbe bhāyanti maccuno’ti. tasmā arahā na tasati sabbabhayehī”ti.

 

360p.

4.[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모든'이라는 그 말씀은 '남김이 있다는 말'이 아니라 '남김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것에 관해 그 말을 규정하기 위해 나에게 그 이상의 이유를 말해 주십시오."

“netaṃ, bhante nāgasena, vacanaṃ sāvasesaṃ, niravasesavacanametaṃ ‘sabbe’ti. tattha me uttariṃ kāraṇaṃ brūhi taṃ vacanaṃ patiṭṭhāpetun”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예를 들어, 마을의 촌장이 전령에게 '이보게. 전령이여, 마을에 사는 모든 사람을 빨리 내 앞으로 집합시키지 오'라고 명령했습니다. 그는 '촌장이여, 알겠습니다.'라고 대답하고 마을의 중앙에 서서 세 번 '마을에 사는 모든 사람은 빨리 촌장 앞으로 집합하시오'라고 불렀습니다. 그래서 그 마을사람들이 전령의 말대로 급히 서둘러 모여서 촌장에게 '촌장이여, 모든 마을 사람이 모였습니다. 분부를 내리십시오.'라고 알렸습니다. 대왕이여, 그 촌장은 호주들을 집합시키려고 모든 마을사람들에게 명령한 것입니다. 그들은 명령 때문에 모두가 모인 것은 아닙니다. 호주들만 모인 것입니다. '우리 마을사람들은 이정도이다.'라고 촌장은 그대로 받아들인 것입니다. 다른 오지 않은 자들, 즉 아녀자들, 하녀들와 하인들, 고용인들, 사용자들, 마을사람들, 환자들, 소들, 물소들, 양들, 염소들, 개들이 더욱 많은데, 그들 모두를 계산하지 않고, 호주들만 관련해서 '모두가 모이게 하라.'라고 명령한 것입니다.

“idha, mahārāja, gāme gāmassāmiko āṇāpakaṃ āṇāpeyya ‘ehi, bho āṇāpaka, yāvatā gāme gāmikā, te sabbe sīghaṃ mama santike sannipātehī’ti. so ‘sādhu sāmī’ti sampaṭicchitvā gāmamajjhe ṭhatvā tikkhattuṃ saddamanussāveyya ‘yāvatā gāme gāmikā, te sabbe sīghasīghaṃ sāmino santike sannipatantū’ti. tato te gāmikā āṇāpakassa vacanena turitaturitā sannipatitvā gāmassāmikassa ārocenti ‘sannipatitā, sāmi, sabbe gāmikā, yaṃ te karaṇīyaṃ taṃ karohī’ti. iti so, mahārāja, gāmassāmiko kuṭipurise sannipātento sabbe gāmike āṇāpeti, te ca āṇattā na sabbe sannipatanti, kuṭipurisā yeva sannipatanti, ‘ettakā yeva me gāmikā’ti gāmassāmiko ca tathā sampaṭicchati, aññe bahutarā anāgatā itthipurisā dāsidāsā bhatakā kammakarā gāmikā gilānā gomahiṃsā ajeḷakā suvānā, ye anāgatā, sabbe te agaṇitā, kuṭipurise yeva upādāya āṇāpitattā ‘sabbe sannipatantū’ti.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그 말은 세존께서 거룩한 님과 관련하여 말씀하신 것이 아닙니다. 그 진술에는 거룩한 님은 제외되어 있습니다. 거룩한 님에게는 두려움의 원인이 제거되어 있습니다. 대왕이여, 번뇌가 있고 극단적으로 자아의 견해에 사로잡혀 있고 즐거움과 괴로움 속에서 오르락내리락 하고있는 뭇삶들이 있는데, 그들에 관하여 세존께서는 어느 누구나 폭력을 무서워한다. 모든 존재들에게 죽음은 두렵기 때문이다.'라는 말씀을 하신 것입니다. 그러므로 거룩한 님은 일체의 두려움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netaṃ vacanaṃ bhagavatā arahante upādāya bhaṇitaṃ, ṭhapito arahā tasmiṃ vatthusmiṃ, samūhato bhayahetu arahato, ye te, mahārāja, sattā sakilesā, yesañca adhimattā attānudiṭṭhi, ye ca sukhadukkhesu unnatāvanatā, te upādāya bhagavatā bhaṇitaṃ ‘sabbe tasanti daṇḍassa, sabbe bhāyanti maccuno’ti. tasmā arahā na tasati sabbabhayehi.

 

 

361p.

5. [나가세나] "대왕이여, 의미가 불완전한, 불완전한 진술이 있고, 의미가 완전한, 불완전한 진술이 있습니다. 의미가 불완전한, 완전한 진술이 있고, 의미가 완전한, 완전한 진술이 있습니다.

atthi, mahārāja, sāvasesaṃ vacanaṃ sāvaseso attho, atthi sāvasesaṃ vacanaṃ niravaseso attho, atthi niravasesaṃ vacanaṃ sāvaseso attho, atthi niravasesaṃ vacanaṃ niravaseso attho. tena tena attho sampaṭicchitabbo.

 

 

대왕이여, 다섯 가지 종류의 방법으로,   인용구에 따라서,  내용에 따라서,  스승의 전승에 따라서,  의도에 따라서,  근거의 타당성에 따라서 의미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pañcavidhehi, mahārāja, kāraṇehi attho sampaṭicchitabbo āhaccapadena rasena ācariyavaṃsena adhippāyā kāraṇuttariyatāya.

 

그 가운데 1) 인용구라는 것은 경전을 의미 합니다. 2) 내용이라는 것은 경전에 일치하는 것입니다. 3) 스승의 전승이라는 것은 스승의 언설입니다. 4) 의도라는 것은 자신의 의견입니다. 5) 근거의 타당성이라는 것은 이 네 가지가 결합된 근거입니다. 대왕이여. 이러한 다섯 가지 근거에 따라서 의미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이와 같이 그 질문은 잘 해명되었습니다.“

ettha hi āhaccapadanti suttaṃ adhippetaṃ. rasoti suttānulomaṃ. ācariyavaṃsoti ācariyavādo. adhippāyoti attano mati. kāraṇuttariyatāti imehi catūhi samentaṃ kāraṇaṃ. imehi kho, mahārāja, pañcahi kāraṇehi attho sampaṭicchitabbo. evameso pañho suvinicchito hotī”ti.

 

 

6.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렇군요, 그렇게 받아들이겠습니다. 그 진술에는 거룩한 님은 제외되어 있습니다. 나머지 다른 뭇삶들이 전율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옥에 떨어진 뭇삶들이 괴롭고 모질고 격심한 느낌을 느끼면서, 모든 사지와 관절이 불타고 작열하고, 입으로는 울부짖고, 연민에 호소하고, 비탄하고, 통곡하면서, 참을 수 없는 날카로운 고통에 사무쳐, 도움도 없고 피난처도 없고 의지할 곳도 없이, 적지 않은 근심으로 괴로워하고, 극악한 최후의 운명의 존재로서 오로지 비통을 구경으로 삼고, 뜨겁고 가혹하고 잔혹하고 거친 불에 태워지고, 공포와 두려움에서 생겨나는 비명과 고함을 지르며, 여섯 겹의 불꽃의 꽃타래가 모든 방향으로 백 요자나 거리에서 급속히 확산하여 참담하게 불타는 대지옥에서 죽을 때, 죽음을 두려워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습니다."

“hotu, bhante nāgasena, tathā taṃ sampaṭicchāmi. ṭhapito hotu arahā tasmiṃ vatthusmiṃ, tasantu avasesā sattā, niraye pana nerayikā sattā dukkhā tibbā kaṭukā vedanā vedayamānā jalitapajjalitasabbaṅgapaccaṅgā ruṇṇakāruññakanditaparidevitalālappitamukhā asayhatibbadukkhābhibhūtā atāṇā asaraṇā asaraṇībhūtā anappasokāturā antimapacchimagatikā ekantasokaparāyaṇā uṇhatikhiṇacaṇḍakharatapanatejavanto bhīmabhayajanakaninādamahāsaddā saṃsibbitachabbidhajālāmālākulā samantā satayojanānupharaṇaccivegā kadariyā tapanā mahānirayā cavamānā maccuno bhāyantī”ti? “āma, mahārājā”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지옥은 오로지 고통만을 느끼는 곳인데 어째서 그 지옥의 뭇삶들이 오로지 고통만을 느끼는 지옥에서 죽을 때 죽음을 두려워합니까? 어째서 지옥을 향유하는 것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 지옥의 뭇삶들이 지옥을 향유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지옥에서 벗어나려고 합니다. 대왕이여, 죽음의 위력이 있는데, 그 때문에 그들에게 두려움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지옥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자들에게 죽음의 공포가 생겨난다고 하는 것을 나는 믿지 않습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그들이 원하는 것을 얻는다는 것은 기뻐해야 할 일입니다. 이유를 들어 납득시켜 주십시오.“

“nanu, bhante nāgasena, nirayo ekantadukkhavedanīyo, kissa pana te nerayikā sattā ekantadukkhavedanīyā nirayā cavamānā maccuno bhāyanti, kissa niraye ramantī”ti? “na te, mahārāja, nerayikā sattā niraye ramanti, muñcitukāmāva te nirayā. maraṇasseva so, mahārāja, ānubhāvo, yena tesaṃ santāso uppajjatī”ti. “etaṃ kho, bhante nāgasena, na saddahāmi, yaṃ muccitukāmānaṃ cutiyā santāso uppajjatīti, hāsanīyaṃ, bhante nāgasena, taṃ ṭhānaṃ, yaṃ te patthitaṃ labhanti, kāraṇena maṃ saññāpehī”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죽음이란 진리를 보지 못하는 자들이 두려워해야 하는 근거입니다. 사람들은 그것에 대하여 두려워하고 걱정합니다. 대왕이여, 흑사뱀을 두려워하는 자는 죽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흑사뱀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코끼리를 두려워하는 자는 죽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코끼리를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사자를 두려워하는 자는 죽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사자를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표범을 두려워하는 자는 죽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표범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곰을 두려워하는 자는 죽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곰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승냥이를 두려워하는 자는 죽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승냥이를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물소를 두려워하는 자는 죽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물소를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소를 두려워하는 자는 죽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소를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불을 두려워하는 자는 죽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불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물을 두려워하는 자는 죽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물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막대를 두려워하는 자는 죽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막대를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가시를 두려워하는 자는 죽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가시를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칼을 두려워하는 자는 죽음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칼을 두려 위하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이것이 죽음의 자연스런 본성이 지닌 위력입니다. 그 죽음의 자연스런 본성이 지닌 위력으로 인해서 번뇌에 물든 뭇삶들이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지옥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지옥의 뭇삶들은 죽음을 두려워합니다.“

“maraṇanti kho, mahārāja, etaṃ adiṭṭhasaccānaṃ tāsanīyaṭṭhānaṃ, etthāyaṃ jano tasati ca ubbijjati ca. yo ca, mahārāja, kaṇhasappassa bhāyati, so maraṇassa bhāyanto kaṇhasappassa bhāyati. yo ca hatthissa bhāyati ... pe ... sīhassa ... pe ... byagghassa ... pe ... dīpissa ... pe ... acchassa ... pe ... taracchassa ... pe ... mahiṃsassa ... pe ... gavayassa ... pe ... aggissa ... pe ... udakassa ... pe ... khāṇukassa ... pe ... kaṇṭakassa bhāyati. yo ca sattiyā bhāyati, so maraṇassa bhāyanto sattiyā bhāyati. maraṇasseva so , mahārāja, sarasasabhāvatejo , tassa sarasasabhāvatejena sakilesā sattā maraṇassa tasanti bhāyanti, muccitukāmāpi, mahārāja, nerayikā sattā maraṇassa tasanti bhāyanti.

 

 

8. [나가세나] "대왕이여, 여기 사람에게 종양이 생겼다고 합시다. 그가 그 질병으로 괴로워하면 그 고통에서 벗어나고자 내과의사나 외과 의사를 부를 것이고, 그의 말에 내과의사나 외과의사는 동의하고 그의 질병을 제거하기 위해 자구를 준비할 것입니다. 칼을 날카롭게 갈고, 한 쌍의 침을 불에 달구고, 잿물과 소금을 숫돌위에 놓고 갈 것입니다. 대왕이여, 그 환자에게 날카로운 칼로 절개하고, 한쌍의 침을 불에 지지고, 잿물과 소금을 주입하는 것으로 두려움이 생겨나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같이 그 환자가 질병에서 벗어나고자 하여도 공포의 느낌으로부터 두려움이 생겨납니다.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지옥에서 벗어나고자 하여도 지옥의 뭇삶들에게는 죽음의 공포로부터 두려움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idha, mahārāja, purisassa kāye medo gaṇṭhi uppajjeyya. so tena rogena dukkhito upaddavā parimuccitukāmo bhisakkaṃ sallakattaṃ āmantāpeyya. tassa vacanaṃ so bhisakko sallakatto sampaṭicchitvā tassa rogassa uddharaṇāya upakaraṇaṃ upaṭṭhāpeyya, satthakaṃ tikhiṇaṃ kareyya, yamakasalākā aggimhi pakkhipeyya, khāralavaṇaṃ nisadāya pisāpeyya, api nu kho, mahārāja, tassa āturassa tikhiṇasatthakacchedanena yamakasalākādahanena khāraloṇappavesanena tāso uppajjeyyā”ti? “āma bhante”ti. “iti, mahārāja, tassa āturassa rogā muccitukāmassāpi vedanābhayā santāso uppajjati. evameva kho, mahārāja, nirayā muccitukāmānampi nerayikānaṃ sattānaṃ maraṇabhayā santāso uppajjati.

 

 

9. [나가세나] "대왕이여, 여기 어떤 사람이 국사범으로 잡혀 쇠사슬에 묶여 감옥에 던져졌는데, 벗어나고자 하고, 왕이 석방시키려고 그를 불러낸다고 합시다. 대왕이여, 그 국사범인 사람이 '나는 잘못을 저질렀다.'라고 안다면 왕을 만날 때에 두려움이 생겨나지 않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렇게 국사범인 사람이 감옥에서 벗어나고자 하여도 공포로부터 두려움이 생겨납니다.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지옥에서 벗어나고자 하여도 지옥의 뭇삶들이 지닌 죽음에 대한 공포로부터 두려움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idha, mahārāja, puriso issarāparādhiko baddho saṅkhalikabandhanena gabbhe pakkhitto parimuccitukāmo assa, tamenaṃ so issaro mocetukāmo pakkosāpeyya. api nu kho, mahārāja, tassa issarāparādhikassa purisassa ‘katadoso ahan’ti jānantassa issaradassanena santāso uppajjeyyā”ti? “āma bhante”ti. “iti, mahārāja, tassa issarāparādhikassa purisassa parimuccitukāmāssāpi issarabhayā santāso uppajjati. evameva kho, mahārāja, nirayā muccitukāmānampi nerayikānaṃ sattānaṃ maraṇabhayā santāso uppajjatī”ti.

 

 

10. [밀린다 왕] "존자여, 내가 믿을 수 있는 또 다른 이유를 말해 주십시오.

[나가세나] "대왕이여, 어떤 사람이 독 있는 엄니를 지닌 독사뱀에 물렸는데 그 때문에 독이 퍼져 엎치락뒤치락하면서 꼬고 경련한다고 합시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 강력한 진언으로 독 있는 엄니를 지닌 독사뱀을 데려와 그 독 있는 엄니로 하여금 독을 빼내게 한다면, 대왕 이여, 독이 퍼진 사람을 치료하기 위해 그 독 있는 엄니를 지닌 독사뱀이 가까이 올 때 그에게 두려움이 생겨나겠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습니다."

“aparampi, bhante, uttariṃ kāraṇaṃ brūhi, yenāhaṃ kāraṇena okappeyyan”ti. “idha, mahārāja, puriso daṭṭhavisena āsīvisena daṭṭho bhaveyya, so tena visavikārena pateyya uppateyya vaṭṭeyya pavaṭṭeyya, athaññataro puriso balavantena mantapadena taṃ daṭṭhavisaṃ āsīvisaṃ ānetvā taṃ daṭṭhavisaṃ paccācamāpeyya, api nu kho, mahārāja, tassa visagatassa purisassa tasmiṃ daṭṭhavise sappe sotthihetu upagacchante santāso uppajjeyyā”ti? “āma bhante”ti. iti, mahārāja, tathārūpe ahimhi sotthihetupi upagacchante tassa santāso uppajjati.

 

364p.

[나가세나] "이와 같이 대왕이여, 치료를 위해 뱀이 가까이 올때도 그에게 두려움이 생겨납니다. 대왕이여, 이와 마찬가지로 지옥에서 벗어나고자 하여도 지옥의 뭇삶들이 지닌 죽음에 대한 공포로부터 두려움이 생겨나는 것입니다. 대왕이여, 모든 뭇삶들에게 죽음은 원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옥의 뭇삶들은 지옥에서 벗어나고자 하여도 죽음을 두려워하는 것입니다."[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명하십니다. 참으로 그러하니, 그렇게 받아들이겠습니다.“evameva kho, mahārāja, nirayā muccitukāmānampi nerayikānaṃ santānaṃ maraṇabhayā santāso uppajjati. aniṭṭhaṃ, mahārāja, sabbasattānaṃ maraṇaṃ, tasmā nerayikā sattā nirayā parimuccitukāmāpi maccuno bhāyantī”ti. “sādhu, bhante nāgasena, evametaṃ tathā sampaṭicchāmī”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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