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흐미(Brahmi) 문자로 쓰여진 11가지 부처님 명호
부처님이 사용하시던 브라흐미(Brahmi) 문자로 적어보는 부처님의 11가지 명호
2025년 백장암 달력에 브라흐미(Brahmi) 문자로 부처님의 11가지 명호를 넣고 아래와 같이 해석을 붙인다.
1월. Tathāgata:여래(如來) 이렇게 오신 분.
2월. Arahan:응공(應供): 마땅히 공양을 받으시는 분, 살적(殺賊): 번뇌를 모두 없앤 분.
3월. Saṁmāsaṁbuddha:정등각(正等覺):바르게 위없이 깨달은 분, 정변지(正遍知):바르게 두루 깨달은 분.
4월. Vijjā caraṇasaṃpanna:명행족(明行足):지혜와 실천을 갖추신 분.
5월. Sugata:선서(善逝): 열반의 세계로 잘 가신 분.
6월. Lokavidū:세간해(世間解): 세상을 잘 아시는 분.
7월. Anuttara: 무상사(無上士): 비교할 것이 없이 위없는 분.
8월. Purisadaṃmasārathī: 조어장부(調御丈夫): 인간을 잘 길들이는 분.
9월. Satthā devamanussānaṃ: 천인사(天人師):천인과 인간의 스승인 분.
10월. buddho:불(佛): 바른 깨달음을 얻은 분.
11월 .bhagavā:세존(世尊): 복을 갖추신 분.
“모든 법은 원인에 의해 생겨납니다. 여래는 그 원인을 설합니다.
또한 그 법의 소멸함도 설합니다. 이것이 대사문의 가르침입니다.”
아래 사이트를 클릭하면 부처님 10호에 대한 브라흐미 글자가 나타난다.
http://www.virtualvinodh.com/writings/brahmi/buddha-titles
브라흐미(Brahmi) 문자란?
고대인도에서 산스크리트어나 빠알리어를 표기하던 문자이며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는다. 사꺄족이 부처님의 사리를 모신 탑에서 브라흐미문자가 새겨진 사리함이 발견되었고, 스리랑카와 미얀마와 아프리카에서도 브라흐미 비문이 발견되고있다. 가장 많은 브라흐미문자가 나타나고 있는 곳은 아소까 왕이 새긴 바위와 석주에 새긴 비문이다. 인도 전역에 세운 바위칙령에 브라흐미 문자를 사용한 것으로 보아 그 당시 인도인들은 브라흐미문자를 사용했다는 것을 알 수있다. 방광대장엄경(Lalitavistara) 제4권 서품(書品)에는 64가지 문자들이 등장하는데 그 처음이 브라흐미(Brahmi) 문자이다. 브라흐미 문자는 오늘날 인도 대륙 및 미얀마,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티베트,훈민정음 등 인도 문화가 유입된 모든 곳에 각각 다양한 개별 문자로 진화되어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오늘날 국제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는 아라비아 숫자 역시 브라흐미 문자의 숫자가 그 기원이다. 백장암 신중탱화에도 “모든 법은 원인에 의해 생겨납니다. 여래는 그 원인을 설합니다."라는 설법을 브라흐미 문자로 새겨 넣었다. 이 설법은 오비구 중의 한 명인 앗사지 존자가 사리뿟따에게 설한 법문이다.
부처님의 10가지 이름
부처님의 10가지 이름은 '여래십호'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북방불교에서는 여래(如來), 응공(應供), 정변지(正遍知), 명행족(明行足), 선서(善逝), 세간해(世間解), 무상사(無上士), 조어장부(調御丈夫), 천인사(天人師), 불세존(佛世尊)으로 알려져 있지만, 남방불교에서는 여래(Tathāgata)는 포함시키지 않고 불(buddha)과 세존(bhagavā)을 나누어 세존 10호를 설명한다. 여래(Tathāgata)는 부처님이 자신을 호칭하는 이름이기에 제자들은 부처님을 '여래'라고 부르지 않는다. 부처님을 부르는 10가지 이름은 과거의 부처님, 현재의 부처님 그리고 미래의 부처님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이름으로 이름 속에 부처님만이 가질 수 있는 지혜와 자비와 원력이 포함되어있다. 단 부처님과 깨달은 제자들은 '아라한(Arahan)'이라는 면에서는 같은 이름을 사용한다. 이 밖에 부처님을 부르는 이름으로는 위대한 사문(mahāsamaṇo), 현자(vijānata), 브라흐마나(brāhmaṇa), 위대한 영웅(mahāvīrā,大雄), 사람인 용왕(Manussanāgo), 선인(isi), 앙기라사(aṅgīrasa,放光者)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