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불교

지리산 백장암 '브라흐미' 문자가 들어간 신중탱화 점안식

후박나무 (허정) 2024. 8. 12. 16:10

 

오늘 지리산 백장암 신중탱화 점안식이 있었습니다. 
참석하신 스님들과 불자님들. 행선 주지스님과 시주하신 보살님들께 감사를 표합니다. 
이번에 새로 조성한 신중탱화에는 부처님의 #연기송이 브라흐미 문자(Brahmi script)로 쓰여져 있습니다. 
그 의미는 
 
"모든 법은 원인으로 생겨나며 그 원인을 여래는 설합니다. 그 원인이 소멸하는 것 또한 위대한 사문은 설하십니다." 
 
 
 

“Ye dhammā hetuppabhavā, Tesaṁ hetuṁ tathāgato āha;

"예    담마   헤뚜 빠바와,  떼삼   헤뚬   따타가따 아하, 

Tesañca yo nirodho,Evaṁvādī mahāsamaṇo”ti.

 떼섬 짜 요 니로도,  에왐 와디   마하사마노.띠"

 
브라흐미 글자는 부처님이 사용하시던 글자이고 현재 부처님 #사리함, #아소까석주 #바위칙령 등에 남아 있습니다. 브라흐미 글자를 넣은 #목수건을 기념품으로 만들어 참석자들에게 선물 하였습니다.
신중단 점안식이 진행되기에 앞서 도법스님과 법보신문, 불교방송 기자들에게 브라흐미 문자(#Brahmi script)에 대해서 설명하고 신중단에 들어간 게송의 의미를 설명하였습니다. 탱화에 부처님이 사용하셨던 2700년전의 브라흐미 글자가 들어갔다는 것은 참으로 특별한 사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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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 반열반 직후에 만든 사리함에 새겨진 브라흐미 문자




사리함에 새겨진 브라흐미 글자. Sukiti-bhatinaṃ sabhaginikanam sa-puta-dalanam iyaṃ salila-nidhane Budhasa bhagavate sakiyanam.

 

 

 

율장 마하박가에서 나타나는 앗싸지와 사리뿟따의 만남을 소개한다. 

 

싸리뿟따와 목갈라나의 출가 이야기(Sāri­putta­mo­g­gal­lā­na ­pabbaj­jā­kathā)

 

1. 한때 유행자 싼자야가 라자가하 시에서 이백오십 명의 크나큰 유행자의 무리와 함께 살고 있었다. 그때 싸리뿟따와 목갈라나가 유행자 싼자야에게서 청정한 삶을 닦고 있었다. 그들은 서로 약속을 했다.

[싸리뿟따와 목갈라나] '먼저 불사(不死)에 도달하는 자가 다른 자에게 알려 주자.'

 

2 그때 존자 앗싸지가 아침 일찍 옷을 입고 발우와 가사를 수하고 라자가하 시로 탁발하러 가는데, 나아가거나 물러서거나 바라보거나 돌아보거나 굽히거나 펴거나 단정하게 눈을 아래로 향하고 위의를 갖추고 들어갔다. 그때 유행자 싸리뿟따가 존자 앗싸지가 탁발을 하면서 나아가거나 물러서거나 바라보거나 돌아보 거나 굽히거나 펴거나 단정하고 눈을 아래로 향하고 위의를 갖추고 다니는 것을 보고 이와 같이 생각했다.

 

[싸리뿟따] '세상에 거룩한 님이나 거룩한 경지로 가는 길을 갖춘 님이 있다면, 이 수행승이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일 것이다. 내가 이 수행승에게 다가가서 '그대는 누구에 의지하여 출가했고, 그대의 스승은 누구이고, 누구의 가르침을 좋아하는가?'라고 물어보면 어떨까?'

 

3. 그러나 유행자 싸리뿟따는 이와 같이 생각했다.

[싸리뿟따] '이 수행승은 집안으로 들어가 탁발하기 때문에 지금은 적당한 시간 이 아니다. 내가 원하는 자를 위해 길을 배운 이 수행승을 따라가면 어떨까?' 그후 존자 앗싸지는 라자가하 시에서 탁발을 하고 탁발음식을 가지고 돌아왔다. 그래서 유행자 싸리뿟따는 존자 앗싸지가 있는 곳을 찾아 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존자 앗싸지와 함께 인사를 나누고 안부를 주고받은 뒤에 한쪽으로 물러나 섰다. 한쪽에 서서 유행자 싸리뿟따는 존자 앗싸지에게 이와 같이 말했다.

 

[싸리뿟따] "벗이여, 그대의 감관은 청결하고 피부색은 맑고 깨끗합니다. 그대는 누구에 의지하여 출가했고, 그대의 스승은 누구이고, 누구의 가르침을 좋아합니까?“

 

4. [앗싸지] "벗이여, 싸끼야 족 출신의 싸끼야의 아들인 위대한 수행자가 있습니 다. 나는 그 세존께 의지해서 출가했고, 그 세존께서 나의 스승이고, 나는 세존의 가르침을 좋아합니다."

[싸리뿟따] "그런데, 존자의 스승은 무엇을 말하고 무엇을 가르칩니까?"

 

[앗싸지] "벗이여, 나는 출가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새내기입니다. 나는 가르침과 계율에 신참입니다. 저는 상세하게 가르침을 설할 수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간략하게 그 사실을 설하겠습니다." 

 

그러자 유행자 싸리뿟따는 존자 앗싸지에게 말했다.

[싸리뿟따] "벗이여, 그렇게 해 주십시오." "적거나 많거나 설해 주십시오, 그 의미를 나에게 설해 주십시오. 나의 바람은 오직 그 의미뿐 많은 문구로 무엇을 하겠습니까?“

 

5. 그러자 존자 앗싸지는 유행자 싸리뿟따에게 이와 같은 법문을 말했다.

 

"모든 법은 원인으로 생겨나며 그 원인을 여래는 설합니다.

그 원인이 소멸하는 것 또한 위대한 사문은 설하십니다."
 

“Ye dhammā hetuppabhavā, Tesaṁ hetuṁ tathāgato āha;

"예    담마   헤뚜 빠바와,  떼삼   헤뚬   따타가따 아하, 

Tesañca yo nirodho,Evaṁvādī mahāsamaṇo”ti.

 떼섬 짜 요 니로도,  에왐 와디   마하사마노.띠"

 

그때 이와 같은 법문을 듣고 유행자 싸리뿟따에게 순수하고 때묻지 않은 진리의 눈이 생겨났다.

[싸리뿟따] '무엇이든 생겨난 것은 그 모두가 소멸하는 것이다.'

[싸리뿟따] "만약 오로지 이것만이라고 하여도 오히려 이것이 올바른 가르침입니다.

 

 

 

 

 

예 담마 헤뚜 빠바와, 떼삼 헤뚬 따타가또 아하, 떼섬 짜 요 니로도, 에왐 와디 마하사마노.

"모든 법은 원인으로 생겨나며 그 원인을 여래는 설합니다. 그 원인이 소멸하는 것 또한 위대한 사문은 설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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