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불자회

122p~133p.밀린다빵하-대품- 1.이름에 대한 질문~4. 아난따까야의 질문 정리

후박나무 (허정) 2024. 7. 26. 12:04

8월 1일 목요일

                                                   밀린다빵하(Milinda Pañha)-대품- 이름에 대한 질문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나모 따사 바가와또 아라하또 삼마 삼붓다사(Namo tassa bhagavato arahato sammāsambuddhassa)

 

붓당 사라남 가차미 (Buddham Saranam Gacchami)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3번)

담망 사라남 가차미 (Dhammam Saranam Gacchami)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3번) 

상강 사라남 가차미 (Sangham Saranam Gacchami)  승가에 귀의합니다. (3번)

 

 

현재 '온라인불자회' 목요토론 공부는 토론 사회자가 번 갈아 가면서 진행하고있습니다.

 

온라인불자회 토론 규칙

 

1.  경을 독송하고나서 오자, 탈자, 문장, 의미 순으로 살핀다.

2. 사회자는 대중 전체가 발언하도록 유도해야 한.

3. 개인발언은 되도록 3분 이상 넘지 않도록 사회자가 조절하며 토론시간은 2시간을 넘을 수도 있다.

4. 반박할 때에는 자애로운 마음과 정확한 근거로 앞사람의 발언을 존중하며 발언한다.

5. 백장암 블로그를 이용하여 탁마시간 전에 탁마주제와 자료 공유를 권장한다.

6. 법담탁마 자리에서 각자의 수행담, 일상생활(포교, 연수, 종무행정, 종법 등)에 현실적인 이야기도 다룰 수 있다.

 

 

122p.

1. [이름에 대한 질문] (Paññattipañha)

 

1. 그때 밀린다 왕은 존자 나가세나가 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함께 인사하고, 친절하고 공손한 말을 나누고, 한쪽 에 둘러 앉았다. 존자 나가세나는 실로 밀린다 왕의 마음에 들도록 친절한 인사로 답례했다. 그러자 밀린다 왕은 존자 나가세나에게 이렇 게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께서는 어떻게 불립니까? 존자여, 당신의 이름은 무엇입니까?"

Atha kho milindo rājā āyasmantaṁ nāgasenaṁ etadavoca “kathaṁ bhadanto ñāyati, kinnāmosi, bhante”ti?

 

[나가세나] "대왕이여, 나는 나가세나라고 합니다. 대왕이여, 나를 나가세나라고 도반들이 부릅니다. 또한 부모가 나가세나 혹은 쑤라쎄나sūraseno  혹은 비라쎄나vīraseno  또는 씨하세나sīhaseno 라고 이름을 짓든지간에, 대왕이여,  나가세나라는 것은  명칭(saṅkhā) , 통칭(samaññā) , 개념(paññatti) , 언설(vohāro), 이름(nāmamatta)일 뿐, 거기서 개아(個我puggalo)는 발견할 수 없습니다."

 “‘Nāgaseno’ti kho ahaṁ, mahārāja, ñāyāmi, ‘nāgaseno’ti kho maṁ, mahārāja, sabrahmacārī samudācaranti, api ca mātāpitaro nāmaṁ karonti ‘nāgaseno’ti  ‘sūraseno’ti  ‘vīraseno’ti  ‘sīhaseno’ti vā, api ca kho, mahārāja, saṅkhā samaññā paññatti vohāro nāmamattaṁ yadidaṁ nāgasenoti, na hettha puggalo upalabbhatī”ti.

 

 

123p.

2. 그러자 밀린다 왕이 이렇게 말했다.

[밀린다 왕] "여러분, 오백 명의 요나까인들과 팔만 명의 수행승들께서는 내 말을 들어보십시오. 이 분 존자 나가세나께서 '거기서 개아(個我)는 발견할 수 없다.'라고 하였는데, 그것을 긍정하는 것이 옳습니까?" 그리고 밀린다 왕은 존자 나가세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atha kho milindo rājā evamāha “suṇantu me bhonto pañcasatā yonakā asītisahassā ca bhikkhū, ayaṃ nāgaseno evamāha ‘na hettha puggalo upalabbhatī’ti, kallaṃ nu kho tadabhinanditun”ti. atha kho milindo rājā āyasmantaṃ nāgasenaṃ etadavoca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개인(puggalo)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누가 그대의 의복과 탁발음식과 와좌구와 필수의약을 조달하고(보시하고), 누가 그것을 사용하고, 누가 계행을 지키고, 누가 수행을 하고, 누가 길[]과 경지[]와 열반을 실현시키고, 누가 살생하고, 누가 주지 않는 것을 빼앗고, 누가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행하고, 누가 거짓말을 하고, 누가 취기있는 것을 마시고, 누가 오무간업(五無間業)을 짓습니까? 

 “sace, bhante nāgasena, puggalo nūpalabbhati, ko carahi tumhākaṃ cīvarapiṇḍapātasenāsanagilānappaccayabhesajjaparikkhāraṃ deti,

ko taṃ paribhuñjati, ko sīlaṃ rakkhati, ko bhāvanamanuyuñjati, ko maggaphalanibbānāni sacchikaroti, ko pāṇaṃ hanati, ko adinnaṃ ādiyati, ko kāmesumicchācāraṃ carati, ko musā bhaṇati, ko majjaṃ pivati, ko pañcānantariyakammaṃ karoti, tasmā natthi kusalaṃ, natthi akusalaṃ, natthi kusalākusalānaṃ kammānaṃ kattā vā kāretā vā, natthi sukatadukkaṭānaṃ kammānaṃ phalaṃ vipāko, sace , bhante nāgasena, yo tumhe māreti, natthi tassāpi pāṇātipāto, tumhākampi, bhante nāgasena, natthi ācariyo, natthi upajjhāyo, natthi upasampadā. ‘nāgasenoti maṃ, mahārāja, sabrahmacārī samudācarantī’ti yaṃ vadesi,

 

 

그러므로 착하고 건전한 것이 없고, 악하고 불건전한 것이 없고, 선악업의 행위자도 행위 하게 하는 자도 없고(없습니다.), 선행과 악행의 업의 결과와 이숙(異熟)이 없다면, (결과와 과보도 없습니다.)

tasmā natthi kusalaṁ, natthi akusalaṁ, natthi kusalākusalānaṁ kammānaṁ kattā  kāretā vā, natthi sukatadukkaṭānaṁ kammānaṁ phalaṁ vipāko, 

Therefore, there is nothing wholesome, nothing unwholesome. There is no doer of wholesome and unwholesome deeds, nor anyone who makes another do wholesome or unwholesome deeds. There is no fruit or result of good or bad deeds.

 

그대를 죽이는 자에게조차도 살생은 없습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만약 누가 그대를 죽여도 역시 그에게는 생명을 죽이는 것이 없습니다.)존자 나가세나여, 그대에게는 궤범사도 없고 친교사도 없고 구족계도 없는 것입니다.

sace, bhante nāgasena, yo tumhe māreti, natthi tassāpi pāṇātipāto, tumhākampi, bhante nāgasena, natthi ācariyo, natthi upajjhāyo, natthi upasampadā.

If, venerable Nāgasena, there was someone who caused you to die, there is no killing of living beings for that person. Venerable Nāgasena, there is no teacher, no preceptor, and no ordination for you.

 

그대가 '대왕이여, 나를 나가세나라고 도반들이 부른다.'라고 말한다면(말했습니다. vadesi ), 여기서 어떤 것이 나가세나입니까?"

[밀린다 왕] "혹시 머리카락이 나가세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몸털이 나가세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손발톱, 이빨, 피부, , 힘줄, , 골수, 신장, 심장, 간장, 늑막, 비장, , 내장, 장간막, 위장물, , 담즙, 점액, 고름, , , 지방, 눈물, 림프액, , 콧물, 관절액, 오줌, 머리에 있는 뇌수가 나가세나입니까?"

* vadesi aor (+acc). said; stated; replied [√vad–a–si]

 

125p.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또는 물질적인 몸( rūpa)이 나가세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느낌이 나가세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지각이 나가세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형성이 나가세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의식이 나가세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Kiṁ nu kho, bhante, rūpaṁ nāgaseno”ti? “Na hi, mahārājā”ti. “Vedanā nāgaseno”ti? “Na hi, mahārājā”ti. “Saññā nāgaseno”ti? “Na hi, mahārājā”ti. “Saṅkhārā nāgaseno”ti? “Na hi, mahārājā”ti. “Viññāṇaṁ nāgaseno”ti? “Na hi, mahārājā”ti. 

 

 

[밀린다 왕] “물질, 느낌, 지각, 형성, 의식이 나가세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물질, 느낌, 지각, 형성, 의식 이외에 있는 것이 나가세나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Kiṁ pana, bhante, rūpavedanāsaññāsaṅkhāraviññāṇaṁ nāgaseno”ti? “Na hi, mahārājā”ti. 

“Kiṁ pana, bhante, aññatra rūpavedanāsaññāsaṅkhāraviññāṇaṁ nāgaseno”ti? “Na hi, mahārājā”ti.

 

5. [밀린다 왕] “존자여, 내가 그대에게 묻고 또 물어도 나가세나를 보지 못합니다. 존자여, 단지 나가세나라는 말(소리)이 나가세나입니까?"

“Tamahaṁ, bhante, pucchanto pucchanto na passāmi nāgasenaṁ.Nāgasenasaddoyeva nu kho, bhante, nāgaseno”ti?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밀린다 왕] "여기서 누가 나가세나입니까? 존자여 그대는 진실이 아닌 거짓을 말합니다. 나가세나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6. 그러자 존자 나가세나는 밀린다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왕자로서 걱정 없이 지극히 유복하 게 자랐습니다. 대왕이여, 그대가 정오에 열기있는 땅, 뜨거운 모래 위에 거친 자갈과 돌부리를 짓밟고 걸어간다면, 두 발이 상하고 몸이 피로해지고 마음이 상하고 고통을 동반하는 감촉의 의식이 일어납니다. 그대는 걸어서 왔습니까? 혹은 탈것을 타고 왔습니까?"

“tvaṁ khosi, mahārāja, khattiyasukhumālo accantasukhumālo, tassa te, mahārāja, majjhanhikasamayaṁ tattāya bhūmiyā uṇhāya vālikāya kharāya sakkharakathalikāya madditvā pādenāgacchantassa pādā rujjanti, kāyo kilamati, cittaṁ upahaññati, dukkhasahagataṁ kāyaviññāṇaṁ uppajjati, kiṁ nu kho tvaṁ pādenāgatosi, udāhu vāhanenā”ti?

“You are, your majesty, a delicate noble, exceedingly delicate. For one going on foot at midday, on the scorching ground, the hot sand, the rough, sharp pebbles and gravel, the feet are sore, the body is tired, the mind is upset, and body consciousness arises accompanied by suffering. Did you come on foot or rather in a vehicle?”

 

[밀린다 왕] "존자여, 나는 걸어서 오지 않았습니다. 수레를 타고 왔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만약에 그대가 수레를 타고 왔다면, 그 수레가 어떤 것인지 나에게 알려주십시오. 대왕이여, 나릇(  īsā)이 수레입니까?" “Sace tvaṁ, mahārāja, rathenāgatosi, rathaṁ me ārocehi, kiṁ nu kho, mahārāja, īsā ratho”ti?

“If, your majesty, you came in a chariot, tell me about a chariot. Is the carriage pole the chariot?”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굴대가 수레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바퀴가 수레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차체가 수레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차봉(車棒)이 수레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멍에가 수레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바퀴살이 수레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몰이막대가 수레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다면 수레나룻, 굴대, 바퀴, 차체, 차봉, 멍에, 바퀴살, 몰이막대를 지닌 것이 수레입니까?"

“Kiṁ nu kho, mahārāja, īsāakkhacakkarathapañjararathadaṇḍayugarasmipatodā ratho”ti?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렇다면 수레나릇, 굴대, 바퀴, 차체, 차봉, 멍에, 바퀴살, 몰이막대 이외에 수레가 있습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8 [나가세나] "대왕이여, 나는 몇 번이고 물어보아도 수레를 발견하지 못합니다. 대왕이여, 수레는 '수레'라는 말뿐입니까?"

[밀린다 왕]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는 진실이 아닌 거짓을 말합니다. 수레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그대는 잠부디빠에서 최상의 왕인데, 무엇이 두려워 거짓말을 합니까? 오백 명의 요나까인들과 팔만 명의 수행승들께서는 제 말을 들으십시오. 이 밀린다 왕께서는 '나는 수레를 타고 왔습니다.'라고 말했는데, '만약 수레를 타고 왔다면 그 수레가 어떤 것인지 나에게 알려주십시오.'라고 말하는데도 그 수레가 어떤 것인지 알려주지 못했습니다. 그것을 긍정하는 것이 옳습니까?"

“Ko panettha ratho, alikaṁ tvaṁ, mahārāja, bhāsasi musāvādaṁ, natthi ratho, tvaṁsi, mahārāja, sakalajambudīpe aggarājā, kassa pana tvaṁ bhāyitvā musāvādaṁ bhāsasi,  suṇantu me bhonto pañcasatā yonakā asītisahassā ca bhikkhū, ayaṁ milindo rājā evamāha— ‘rathenāhaṁ āgatosmī’ti, sace tvaṁ, mahārāja, rathenāgatosi, ‘rathaṁ me ārocehī’ti vutto samāno rathaṁ na sampādeti, kallaṁ nu kho tadabhinanditun”ti. 

 

9. 이와 같이 말하자 오백 명의 요나까인들은 존자 나가세나에게 동의하고 밀린다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요나까인들] "대왕이여, 지금 폐하께서 가능하다면 말씀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Evaṁ vutte, pañcasatā yonakā āyasmato nāgasenassa sādhukāraṁ datvā milindaṁ rājānaṁ etadavocuṁ— “idāni kho tvaṁ, mahārāja, sakkonto bhāsassū”ti.

 

 

그러자 밀린다 왕은 존자 나가세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여, 나는 거짓말을 하는 것이 아닙니다. 수레나룻을 조건으로, 굴대를 조건으로, 바퀴를 조건으로, 차체를 조건으로, 차봉을 조건으로, 멍에를 조건으로, 바퀴살을 조건으로, 몰이막대를 조건으로 수레라는 명칭, 통칭, 개념, 언설, 이름이 생겨난 것입니다.

Atha kho milindo rājā āyasmantaṁ nāgasenaṁ etadavoca “nāhaṁ, bhante nāgasena, musā bhaṇāmi, īsañca paṭicca akkhañca paṭicca cakkāni ca paṭicca rathapañjarañca paṭicca rathadaṇḍakañca paṭicca ‘ratho’ti saṅkhā samaññā paññatti vohāro nāmamattaṁ pavattatī”ti.

 

[나가세나] "대왕이여, 훌륭하십니다. 당신은 수레가 어떤 것인지 알고 있습니다. 이와 같이 대왕이여, 나도 머리카락을 조건으로, 몸털 등을 비롯해서 뇌수를 조건으로, 물질을 조건으로, 느낌을 조건으로, 지각을 조건으로, 형성을 조건으로, 의식을 조건으로 나가세나라는 명칭(saṅkhā) , 통칭(samaññā) , 개념 (paññatti) , 언설(vohāro) , 이름(nāmamatta)이 생겨난 것입니다. 그러나 궁극적 의미(paramatthato)로 본다면, 개인은 발견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수행녀 바지라는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싯구를 읊었습니다. “Sādhu kho tvaṁ, mahārāja, rathaṁ jānāsi; evameva kho, mahārāja, mayhampi kese ca paṭicca lome ca paṭicca …pe… matthake matthaluṅgañca paṭicca rūpañca paṭicca vedanañca paṭicca saññañca paṭicca saṅkhāre ca paṭicca viññāṇañca paṭicca ‘nāgaseno’ti saṅkhā samaññā paññatti vohāro nāmamattaṁ pavattati, paramatthato panettha puggalo nūpalabbhati. Bhāsitampetaṁ, mahārāja, vajirāya bhikkhuniyā bhagavato sammukhā

 

'마치 모든 부속이 모여서 수레라는 명칭이 있듯, 

존재의 다발에 의해 뭇삶(생명,존재,중생,satto,a living being, creature)이란 명칭이 있을 뿐이다."

‘Yathā hi aṅgasambhārā,hoti saddo ratho iti;

Evaṁ khandhesu santesu,hoti “satto”ti sammutī’”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놀라운 일입니다. 예전에 없었던 일입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이 멋지게 이루어졌습니다. 부처님께서 계셨더라면 칭찬했을 것입니다. 나가세나여, 훌륭합니다. 질문에 대한 답변이 멋지게 이루어졌습니다."

“Acchariyaṁ, bhante nāgasena, abbhutaṁ, bhante nāgasena, aticitrāni pañhapaṭibhānāni visajjitāni, yadi buddho tiṭṭheyya sādhukāraṁ dadeyya, sādhu sādhu, nāgasena, aticitrāni pañhapaṭibhānāni visajjitānī”ti.

 

 

논점

 

오자: 위에 빨간 글자로 표시했다. 

 

 

 

 

2. [나이의 숫자에 대한 질문](Vassagananapañha)

 

1.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의 나이는 몇입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나는 법랍 일곱 살입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당신에게 일곱이란 무엇입니까? 그대가 일곱입니까, 아니면 숫자가 일곱입니까?"

 

2 그런데 마침 그때 온갖 장신구로 꾸미고 장엄하게 차려입은 밀린다 왕의 그림자가 땅 위에 비쳤고 또한 물단지 위에도 비쳤다. 그러자 존자 나가세나는 밀린다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의 그림자가 땅위와 물단지에 비쳤습니다. 대왕이여, 그런데 그대가 왕입니까? 그림자가 왕입니까?" “ayaṁ te, mahārāja, chāyā pathaviyaṁ udakamaṇike ca dissati, kiṁ pana, mahārāja, tvaṁ  rājā, chāyā  rājā”ti?

 

[밀린다 왕] "존자여, 나가세나여, 나는 왕입니다. 이 그림자는 왕 이 아닙니다. 그러나 나로 인하여 그림자가 생겨난 것입니다." “Ahaṁ, bhante nāgasena, rājā, nāyaṁ chāyā rājā, maṁ pana nissāya chāyā pavattatī”ti.

 

[나가세나] "대왕이여, 이와 같이 법랍의 숫자는 일곱이지만 나는 일곱이 아닙니다. 그런데 대왕이여, 그림자처럼 나로 인하여 일곱이 생겨난 것입니다."

“Evameva kho, mahārāja, vassānaṁ gaṇanā satta, na panāhaṁ satta, maṁ pana nissāya satta pavattati, chāyūpamaṁ, mahārājā”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놀라운 일입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예전에 없었던 일일입니다. 질문에 대한 멋진 답변을 주셨습니다."

 

 

3. [깊은 성찰에 의한 질문] (Vimamsanapañha) 

 

1. 왕이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나와 함께 대화할 수 있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만약에 그대가 현자로서 대론한다면 내가 대론할 것입니다. 그러나 만약에 그대가 왕자(왕, rāja )로서 대론한다면 내가 대론하지 않을 것입니다.

“Sace tvaṁ, mahārāja, paṇḍitavādaṁ sallapissasi sallapissāmi, sace pana rājavādaṁ sallapissasi na sallapissāmī”ti.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현자들은 어떻게 대론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현자들이 대론할 때에는 해설하고, 해명하고, 반론하고, 수정하고, 분석하고, 상세히 구별하지만, 현자들은 그 때문에 분노하지 않습니다. 대왕이여, 현자들은 이렇게 대론합니다."

“Paṇḍitānaṁ kho, mahārāja, sallāpe āveṭhanampi kayirati, nibbeṭhanampi kayirati, niggahopi kayirati, paṭikammampi kayirati, vissāsopi kayirati, paṭivissāsopi kayirati, na ca tena paṇḍitā kuppanti, evaṁ kho, mahārāja, paṇḍitā sallapantī”ti.

 

[밀린다 왕] "존자여, 왕자들은 어떻게 대론합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왕자들은 대론할 때에 한 가지 일만을 주장합니다. 그 주장을 따르지 않는 자에게는 '이 자에게 처벌을 주어라.'라고 명령합니다. 대왕이여, 왕자들은 이렇게 대론합니다."

“Rājāno kho, mahārāja, sallāpe ekaṁ vatthuṁ paṭijānanti, yo taṁ vatthuṁ vilometi, tassa daṇḍaṁ āṇāpenti ‘imassa daṇḍaṁ paṇethā’ti, evaṁ kho, mahārāja, rājāno sallapantī”ti.

“In a conversation, your majesty, kings assert some point of view, and for the one who disputes that view, they order punishment, saying ‘Punish that person.’ That is the way, your majesty, kings converse.”

 

 

[밀린다 왕] "존자여, 나는 왕자의 대론이 아니라 현자의 대론으로서 대론할 것입니다. 존자께서는 수행승이나 사미나 재가신도나 승원지기와 함께 대론하듯, 안심하고 대론하십시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Paṇḍitavādāhaṁ, bhante, sallapissāmi, no rājavādaṁ, vissaṭṭho bhadanto sallapatu yathā bhikkhunā  sāmaṇerena  upāsakena  ārāmikena  saddhiṁ sallapati, evaṁ vissaṭṭho bhadanto sallapatu  bhāyatū”ti.

 

 장로는 동의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좋습니다."

 

3 왕은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내가 묻겠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질문하십시오"

[밀린다 왕] “존자여, 그대는 이미 질문을 받았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대답은 이미 주어졌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그대에 의해 무슨 대답이 주어졌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에 의해 무슨 질문이 주어졌습니까?"

 


논점: 

129p. 소제목 [깊은 성찰에 의한 질문] (Vimamsanapañha)은 '시험하는 질문' 으로 번역되어야 한다. vīmaṃsati 가 시험하다. 조사하다. investigates; examines 라는 의미가 있고 내용도 나가세나가 왕에게 '왕의 대화'로 대화할 것인가 '현자의 대화'로 할것인가를 시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129p.'왕자의 대론'도 왕(rāja)의 대론'이다.  라자(rāja)는 왕의 뜻이기 때문이다. 

 

130p. 이름에 대한 질문과 나이에 대한 질문을 끝내고 이제서야 대화형식을 질문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과정이다. 이 두사람이 대화를 하자고 만난것이 아니라 밀린다왕이 불쑥 찾아와서 대화가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더 대화를 하자는 밀린다왕의 요청을 받고 나가세나는 대화의 방식을 정해둘 필요가 있었다. 이렇게 디테일한 상황이 전개되는 것을 보면 나가세나가 실제 인물이라는 심중이 들게한다.  

 

 

 

 

130p.

4. [아난따까야의 질문](Anantakāyapañha)

 

1. 그러자 밀린다 왕은 '이 수행승은 현자로서 나와 대론할 수 있다. 나에게는 그에게 질문해야할 것들이 많은데, 다 묻기도 전에 이미 태양이 서쪽으로 기울 것이다. 내일 궁정에서 대론하면 어떨까?'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왕은 데바만띠야에게 이렇게 말했다.

 

[밀린다 왕] "데바만띠야여, 그대는 존자에게 '내일 궁정에서 왕과 대론이 있을 것이다.'라고 알려라."

 

2 이렇게 말하고 밀린다 왕은 자리에서 일어나 장로 나가세나에게 작별을 하고 수레에 올라 '나가세나, 나가세나'라고 되뇌면서 그곳을 떠났다.

 

그때 데바만띠야는 존자 나가세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데바만띠야] "존자여, 밀린다 왕께서 '내일 궁정에서 왕과 대론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가세나] "좋습니다." 장로는 동의했다.

 

3. 그날 밤이 지나 데바만띠야와 아난따까야158)와 망꾸라159)와 쌉바딘나160)는 밀린다 왕을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밀린다 왕에게 이렇게 말했다.

 

[데바만띠야 등] "대왕이여, 존자 나가세나는 오십니까?"

[밀린다 왕] "그렇다. 올 것이다."

[데바만띠야 등] "어느 정도의 수행승들과 함께 오십니까?"

[밀린다 왕] "어느 정도 원하는지 그만큼의 수행승들과 함께 오시게 하라."

 

그러자 쌉바딘나가 말했다.

[쌈바딘나] "대왕이여, 열 명의 수행승들과 함께 와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에도 왕은 말했다.

[밀린다 왕] "어느 정도 원하는지 그만큼의 수행승들과 함께 오시게 하라."

 

 

두 번째에도 쌉바딘나가 말했다.

[쌈바딘다] "대왕이여, 열 명의 수행승들과 함께 와야 할 것입니다." 세 번째에도 왕은 말했다.

[밀린다 왕] “어느 정도 원하는지 그만큼의 수행승들과 함께 오시 게 하라."

tatiyampi kho rājā āha “yattake  bhikkhū icchati, tattakehi bhikkhūhi saddhiṃ āgacchatū”ti. 

 

세 번째에도 쌉바딘나가 말했다.

[쌈바딘나] "대왕이여, 열 명의 수행승들과 함께 와야 할 것입니다."

[밀린다 왕] “모든 환영 준비가 되었다. 나는 '어느 정도 원하는지 그만큼의 수행승들과 함께 오시게 하라.'라고 말한다. 내가 이렇게 말하는데도 이 쌉바딘나는 달리(aññathā --->다르게) 말한다. 그러면 내가 수행승들에게 음식을 공양할 수 없지 않겠는가?"

이와 같이 말하자 쌉바딘나는 부끄러워했다( maṅku ahosi --->실망했다).

tatiyampi kho sabbadinno āha “āgacchatu, mahārāja, dasahi bhikkhūhi saddhin”ti. “sabbo panāyaṃ sakkāro paṭiyādito, ahaṃ bhaṇāmi ‘yattake bhikkhū icchati, tattakehi bhikkhūhi saddhiṃ āgacchatū’ti. ayaṃ, bhaṇe sabbadinno, aññathā bhaṇati, kiṃ nu mayaṃ nappaṭibalā bhikkhūnaṃ bhojanaṃ dātun”ti? evaṃ vutte sabbadinno maṅku ahosi.

 

4. 그 후 데바만띠야와 아난따까야와 망꾸라와 쌉바딘나는 존자 나가세나가 있는 곳을 찾아갔다. 가까이 다가가서 존자 나가세나에게 이렇게 말했다.

 

[데바만띠야 등] "존자여, 밀린다 왕께서 '존자여, 밀린다 왕께서 어느 정도 원하는지 그만큼의 수행승들과 함께 오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존자 나가세나는 아침 일찍 옷을 갈아입고 가사와 발우를 갖추고 팔만 명의 수행승들과 함께 싸갈라 시에 들어섰다.

 

133p.

그때 아닌따까야는 존자 나가세나의 곁으로 가면서 존자 나가세나 에게 이렇게 말했다.

 

[아난따까야] "존자 나가세나여, 내가 나가세나라고 했는데, 여기서 어떤 것이 나가세나입니까?"장로가 말했다.

“bhante nāgasena, yaṁ panetaṁ brūsi ‘nāgaseno’ti, katamo ettha nāgaseno”ti?

 

[나가세나] "그대는 여기 어떤 것이 나가세나라고 생각합니까?"

“ko panettha ‘nāgaseno’ti maññasī”ti?

 

[아난따까야] "존자여, 내부에 존재하고, 바람(호흡, vāto  )으로 드나드는 생명(영혼, jīvo )을 나가세나라고 생각합니다."

“Yo so, bhante, abbhantare vāto jīvo pavisati ca nikkhamati ca, so ‘nāgaseno’ti maññāmī”ti.

 

[나가세나] "그런데, 바람이 나오고 들어가지 않거나 또는 들어가 서 나오지 않는다면, 그 사람은 살아있을 수 있습니까?"

[아난따까야] "존자여, 살아있을 수 없습니다."

 

[나가세나] "그리고 이 소라고동을 부는 자들이 소라고둥을 불면, 그들에게 바람이 다시 들어갑니까?"

[아난따까야]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대나무 악기를 부는 자들이 악기를 불면, 그들에게 바람이 다시 들어갑니까?"

[아난따까야]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뿔로 만든 악기를 부는 자들이 악기를 불면, 그들에게 바람이 다시 들어갑니까?"

[아난따까야] "존자여, 그렇지 않습니다."

[나가세나] "그렇다면 그들은 왜 죽지 않습니까?"

 

6. [아난따까야] "나는 당신 같은 논자와 대론할 수 없습니다. 존자여,그 의미를 일러주십시오."

 

[나가세나] "그것은 생명(영혼)이 아닙니다. 단지 그것들은 호흡으로서 신체적 형성일 뿐입니다."

“Neso jīvo, assāsapassāsā nāmete kāyasaṅkhārā”ti 

 

장로는 아비담마의 해설을 말했다. 그러자 아난따까야는 재가의 남자신자가 될 것을 선언하였다.

thero abhidhammakathaṁ kathesi.

 


오자

 

 

123p.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개인(puggalo)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누가 그대의 의복과 탁발음식과 와좌구와 필수의약을 조달하고(보시하고), 누가 그것을 사용하고, 누가 계행을 지키고, 누가 수행을 하고, 누가 길[]과 경지[]와 열반을 실현시키고, 누가 살생하고, 누가 주지 않는 것을 빼앗고, 누가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행하고, 누가 거짓말을 하고, 누가 취기있는 것을 마시고, 누가 오무간업(五無間業)을 짓습니까? 

--- 존자 나가세나여, 개인(puggalo)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누가 그대에게 의복과 탁발음식과 와좌구와 필수의약을 보시하고, 누가 그것을 사용하고, 누가 계행을 지키고, 누가 수행을 하고, 누가 도과(果)와 열반을 실현하고, 누가 살생하고, 누가 주지 않는 것을 빼앗고, 누가 사랑을 나눔에 잘못을 행하고, 누가 거짓말을 하고, 누가 취기있는 것을 마시고, 누가 오무간업(五無間業)을 짓습니까?  “sace, bhante nāgasena, puggalo nūpalabbhati, ko carahi tumhākaṃ cīvarapiṇḍapātasenāsanagilānappaccayabhesajjaparikkhāraṃ deti,

ko taṃ paribhuñjati, ko sīlaṃ rakkhati, ko bhāvanamanuyuñjati, ko maggaphalanibbānāni sacchikaroti, ko pāṇaṃ hanati, ko adinnaṃ ādiyati, ko kāmesumicchācāraṃ carati, ko musā bhaṇati, ko majjaṃ pivati, ko pañcānantariyakammaṃ karoti, 

 

 


123p.

그러므로 착하고 건전한 것이 없고, 악하고 불건전한 것이 없고, 선악업의 행위자도 행위 하게 하는 자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의 결과와 이숙(異熟)이 없다면,

tasmā natthi kusalaṁ, natthi akusalaṁ, natthi kusalākusalānaṁ kammānaṁ kattā  kāretā vā, natthi sukatadukkaṭānaṁ kammānaṁ phalaṁ vipāko, 

----- 그러므로 착하고 건전한 것이 없고악하고 불건전한 것이 없고선악의 업을 짓는 자도,짓게하는 자도 없고,  선행과 악행의 업의 결과와 과보도 없습니다.

 

123p.

그대를 죽이는 자에게조차도 살생은 없습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만약 누가 그대를 죽여도 역시 그에게는 생명을 죽이는 것이 없습니다.

존자 나가세나여, 그대에게는 궤범사도 없고 친교사도 없고 구족계도 없는 것입니다.

sace, bhante nāgasena, yo tumhe māreti, natthi tassāpi pāṇātipāto, tumhākampi, bhante nāgasena, natthi ācariyo, natthi upajjhāyo, natthi upasampadā.

 

 

124p. 그대가 '대왕이여, 나를 나가세나라고 도반들이 부른다.'라고 말한다면, 여기서 어떤 것이 나가세나입니까?"

---> 그대가 '대왕이여, 나를 나가세나라고 도반들이 부른다.'라고 말했습니다(vadesi ), 여기서 어떤 것이 나가세나입니까?"

 

125p.

[밀린다 왕] "존자여, 또는 물질적인 몸(rūpa)이 나가세나입니까?"

--"존자여, 또는 몸(rūpa)이 나가세나입니까?"

 

 

128p. "존재의 다발에 의해 '뭇삶'이란 명칭이 있을 뿐이다."

-- 존재의 다발에 의해 '중생'이란 명칭이 있을 뿐이다.

*'뭇삶'의 원문은  주격 단수 satto이므로 '존재','중생', 'a living being' 으로 번역되어야 한다. 뭇삶에서 '뭇'은 여럿을 뜻하기 때문이다. 

 

132p. 이렇게 말하는데도 이 쌉바딘나는 달리(aññathā --->다르게) 말한다. 그러면 내가 수행승들에게 음식을 공양할 수 없지 않겠는가?" 이와 같이 말하자 쌉바딘나는 부끄러워했다(maṅku ahosi --->실망했다).

 

 

 


논점

 

논점: 

(1) 122p. ‘이름에 대한 질문에서 밀린다 왕이 나가세나 존자에게 이름을 물었을 때 존자는 나가세나는 하나의 이름일 뿐 거거에 개아(個我, puggalo)는 없다라고 답한다초기 경전에서 부처님은 자아(自我,atta)를 부정하였는데 그 형식은 "  "이것은 나의 것이 아니고(netaṃ mama), 이것은 내가 아니고(nesohamasmi), 이것은 나의 자아가 아니다.(na meso attā)" 라는 표현이었다. 불멸후 400년이 지난 시기에 나타난 밀린다경에서 개아(個我, puggalo)를 부정하는 이유는 그당시 자아(自我,atta)보다는 개아(個我, puggalo)가 논쟁의 대상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그 당시 나타난 범어본 금강경에는 4상이 아상(ātman)・중생상(sattva)・수자상(jīva)・인상(pudgala)의 순서로 나타나고있다. 현장본에는 4상에 다시 5상이 더해져서 9상이 나타나는 더해진 5가지는 사부상(士夫想, puruṣa­),의생상(意生想, manomaya­),마납파상(摩納婆想, māṇava­),작자상(作者想, kartṛ­s),수자상(受者想, bhoktṛ­)이다. 그런데 밀린다팡하에는 다시 웨다구(영혼,Vedagū, 184p, 216p)라는 단어가  추가된다. 부처님 당시에 마나와(māṇava­)는 보통명사로서 ‘결혼하지 않은 브라만 출신의 젊은 사람’이라는 용어였고 마노마야(manomaya­)는 신통력을 발휘할 때 마음으로 만들어 내는 몸이었다. 뿍갈로(puggalo)는 한 사람(ekapuggalo), 두 사람 이라고 부르는 일반적인 단어였고, 웨다구(Vedagū)는 '베다를 잘 이해하는 사람'이라는 뜻에서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의미였는데 밀린다팡하에서는 아뜨만과 같은 용어가 된 것이다. 이렇게 밀린다팡하에서는 그 시대를 알수 있는 단어들이 등장하고있다. 

 

128p. "그러나 '궁극적 의미(paramatthato)'로 본다면, 개인은 발견되지 않습니다."에서 보이듯이 밀린다팡하에서는 진제(眞諦)와 속제(俗諦)를 분명하게 나누어 사용하고 있다. 밀린다팡에서 진제(眞諦)는 '궁극적인 의미 (paramatthato)'로 표현되고 속제(俗諦) 명칭(saṅkhā) , 통칭(samaññā) , 개념(paññatti) , 언설(vohāro), 이름(nāmamatta)이라고 표현되고 있다. 

130p. 아난따까야(Anantakāya)는 그리스 사람으로서 호흡이 생명(jiva)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밀린다는 호흡은 다만 신체적 형성(kāyasaṅkhārā)일 뿐이라고 대답한다. 

 

131p. "대왕이여, 열 명의 수행승들과 함께 와야 할 것입니다." 라고 '쌉바딘나'라는 신하가 반복해서 이야기 하는 것은 나가세나 대중 8만명이 온다면 왕궁의 재산이 많이 소비되기 때문에 신하의 입장에서 10명만 오기를 바란 것이다. 

 

 

[아난따까야] "존자여, 내부에 존재하고, 바람(호흡, vāto)으로 드나드는 생명(영혼, jīvo)을 나가세나라고 생각합니다."

“Yo so, bhante, abbhantare vāto jīvo pavisati ca nikkhamati ca, so ‘nāgaseno’ti maññāmī”ti.

 

 

(3) 대론에 있어 대론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4가지 대화형식’ 에 대한 효과에 대하여 생각해 봅시다.

나가세나가 대답하는 방식은 부처님이 가르친 ‘4가지 대화형식을 따른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 4가지 대화형식은 밀린다팡하 355p 답변되어 질수 없는 질문(abyākaraṇīyapañho)에도 자세히 설명되고 있으며 앙굿따라 질문 경(Pañhasutta,A4:42)에서 4가지 유형의 질문에 각각 알맞게 대답해야 한다고 나옵니다. ‘4가지 대화형식이 전도선언에서는 비구들이여, 처음도 훌륭하고중간도 훌륭하고 마지막도 훌륭한, 의미(내용,sātthaṁ)와 표현(형식,sabyañjanaṁ)을 갖춘 가르침을 설하라.”라고 표현되었다고 봅니다. 그 만큼 언어(대화)는 불교에서 중요한 것이지요.

 

1. “비구들이여, 네 가지 질문에 대한 설명이 있다. 무엇이 넷인가?

“Cattārimāni, bhikkhave, pañhabyākaraṇāni. Katamāni cattāri?

 

비구들이여, 단언적으로 설명(ekaṁsa byākaraṇīyo)해야 하는 질문이 있다.

비구들이여, 되물어서 설명(paṭipucchā byākaraṇīyo)해야 하는 질문이 있다.

비구들이여, 분석해서 설명(vibhajja byākaraṇīyo)해야 하는 질문이 있다.

비구들이여, 제쳐두어야(ṭhapanīyo)하는 질문이 있다.

비구들이여, 이것이 네 가지 질문에 대한 설명이다.”

 

밀린다팡하 130P에서 나가세나는 왕이 질문을 되물어서 설명(paṭipucchābyākaraṇīyo)해야 하는 질문이 라고 보고 단지 되묻는 것으로 대답하고 있습니다.

 

왕은 말했다.

[밀린다 왕] "존자 나가세나여, 내가 묻겠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질문하십시오"

[밀린다 왕] “존자여, 그대는 이미 질문을 받았습니다."

[나가세나] "대왕이여, 대답은 이미 주어졌습니다."

[밀린다 왕] "존자여, 그대에 의해 무슨 대답이 주어졌습니까?

[나가세나] "대왕이여, 그대에 의해 무슨 질문이 주어졌습니까?“

 

기타 다른 대부분의 질문은 분석해서 설명(vibhajjabyākaraṇīyo)해야 하는 질문이라고 보고 거듭거듭 비유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4) 나가세나가 열거하는 신체부위는 내념처경에서 설명하는 신체부위와 순서가 같다.

 이 몸에는 머리털몸털손발톱살갗힘줄골수콩팥염통지라허파창자장간막쓸개즙가래고름굳기름눈물[피부의] 기름기콧물관절활액오줌 등이 있다.’라고

 

 

(5) 어떻게 현자는 분노하지 않고 대론(토론)할 수 있는가?

 

(6) 밀린다 왕의 신하 아난따끼야가 존자에게 무엇이 인간의 영혼이냐라고 묻고 답할 때 호흡은 단지 신체적 형상(kayasankharo 身行)에 불과하다고 들었던 바 여기에서 3개의 형성(, , ) 에 해당하는 언어적 형상(vacisankharo)사유와 숙고를 의미하는 것으로 주석이 되어 있다.

사유와 숙고는 언어를 기초로 이루어지는가? 즉 언어를 배우지 못한 사람은 사유와 숙고룰 할 수 없는가? (, 농아, 타잔 등) 문자를 배운다면 이미 언어를 배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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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용된 경 Vajirā-sutta(S5:10) 전재성 번역

 

 

그때 수행녀 바지라는 '이것이 악마이다'라고 알아채고 악마 빠삐만에게 시로써 대답했다.

 

[바지라] "그대는 왜 뭇삶이라고 집착하는가? 악마여, 그것은 그대의 사견일 뿐.

단순한 행위()의 집적인데 여기서 뭇삶을 찾지 못하네.

마치 모든 부속이 모여서 수레라는 명칭이 있듯이.

이와 같이 존재의 다발에 의해 뭇삶이란 거짓이름이 있다네.

Kinnu sattoti paccesi māradiṭṭhigatannu te,

Suddhasaṅkhārapuñjoyaṃ nayidha sattūpalabbhati.

Yathā hi aṅgasambhārā hoti saddo rato iti,

Evaṃ khandhesu santesu hoti sattoti sammuti.

 

괴로움만이 생겨나고 괴로움만이 머물다가 사라진다.

괴로움밖에 생겨나지 않으며 괴로움밖에 사라지지 않는다."

Dukkhameva hi sambhoti dukkhaṃ tiṭṭhati veti ca,

Nāññatra dukkhā sambhoti nāññatra dukkhā nirujjhatīti.

 

그때 악마 빠삐만은 '수행녀 바지라는 나에 대해 알고 있다'라고 알아채고 괴로워하고 슬퍼하며 바로 그곳에서 사라졌다.

Atha kho māro pāpimā jānāti maṃ vajirā bhikkhunīti dukkhī dummano tattheva antaradhāyīt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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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묵스님 번역

 

그러자 와지라 비구니는 이 자는 마라 빠삐만이로구나.’라고 알고 마라 빠삐만에게 게송으로 대답하였다.

 

왜 그대는 중생이라고 상상하는가?

마라여, 그대는 그대가 추리해 낸 견해에 빠졌는가?

단지 형성된 것들[]의 더미일 뿐

여기서 중생이라고 할 만한 어떠한 존재도 찾을 수 없도다.

 

마치 부품들을 조립되어

마차라는 명칭이 있는 것처럼

무더기들[]이 있을 때 중생이라는

인습적 표현이 있을 뿐이로다.

 

단지 괴로움이 생겨나고

단지 괴로움이 머물고 없어질 뿐이니

괴로움 외에 어떤 것도 생겨나지 않고

괴로움 외에 어떤 것도 소멸하지 않도다.”

 

6. 그러자 마라 빠삐만은 와지라 비구니는 나를 알아버렸구나.”라고 하면서 괴로워하고 실망하여 거기서 바로 사라졌다.

 

 

밀린다왕이 나가세나를 찾아가서 대론을 했는데 자리배치가 이렇지 않았을 것이다. "밀린다 왕은 존자 나가세나가 식사를 마치고 손을 발우에서 떼는 것을 알고 다른 낮은 자리에 취해서 한쪽으로 물러앉았다"라는 표현이 나오기 때문이다.

 

 

* 석가모니 ( 624~  544년 BC)- 80세에 죽음 

*알렉산드로스( Alexander) 왕(356 ~ 323 BC)- 33세에 죽음 

*아소까(Asoka) 왕(304~232 BC )72세에 죽음

* 메난드로스(Menander) 왕 재위기간  (165년- 130년 BC) 

 

*아소까왕(304~232 BC)이 바위 칙령을 새긴 기간이 15년간(즉위 12년~27년)이니, 재위기간 중간에서 밀린다왕의 재위기간 (165-130 BC)  중간을 빼면 아소까와 밀린다왕의 차이는 약 (246-147 =) 99년이다.

 

나릇

 

 

* 석가모니 ( 624~  544년 BC)- 80세에 죽음

 

*알렉산드로스( Alexander) 왕(356 ~ 323 BC)- 33세에 죽음

불멸 188년에 출생

*아소까(Asoka) 왕(304~232 BC )72세에 죽음- 273년 ~ 232년BC (41년간 재위)
258년(즉위 12년)부터 바위 칙령 새김. 258-147(밀린다왕의 토론)=99년 차이.

불멸 240년에 출생

* 메난드로스(Menander) 왕 재위기간  (165년- 130년 BC) 
*아소까왕(304~232 BC)이 바위 칙령을 새기기 시작한 기간이 15년(즉위 12년~27년)이니
재위기간 중간에서 밀린다왕의 재위기간
(165년- 130년 BC)  중간을 빼면 아소까와 밀린다왕의 차이는 약 99년이다.

불멸후 약 400년경 출생


*밀린다팡하 대품: 

https://suttacentral.net/mil-mahavagga?view=normal&lang=en

https://suttacentral.net/pitaka/sutta/minor/kn/mil/mil-milindapanha?lang=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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