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박나무 (허정) 2024. 6. 26. 11:30

윤회

 

여기 내가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아

거울 쪽으로 걸어간다

 

낯선 얼굴

거기에 있다 

내가 웃으면 그도 따라 웃지만

평생을 쳐다 보아도

정들지 않는다

 

그와 함께 걸어온 길

부정할 수 없는데

왜 나는

그가 아닌가

 

이것이 윤회리라

함께 걷지만

함께 울지는 못 하는

너와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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