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단개혁

승려가 결혼하는게 진보적이고 대승적인 일인가?

후박나무 (허정) 2024. 5. 24. 15:54
승려가 결혼하는게 진보적이고 대승적인 일인가?
 
 
한국불교 대표방송이라는 #BTN 은 [진리의 수레바퀴를 굴리다]라는 #부처님오신날 #특집다큐에서 '한국불교 태고종'을 미화하고 칭송하였다.
제대로된 종단이라면 종헌,종지종풍을 설명할 때 율장에 맞게 독신종단임을 내걸어야 하지만 태고종의 종헌, 종지종풍란에는 독신규정이 없다. 다만 태고종 사이트의 맨 밑에
 
'종단의 특성'란에 태고종은 "자기 수행만을 위주로 하는 은둔적이고 폐쇄적인 소승적 태도를 지양하고 사회속에 뛰어들어 직접 중생들과 고통 을 나누며 중생구원의 보살불교를 실천하는 '대승교화종단'으로 취처와 가족생활을 인정하는 진보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습니다"라고 소개하고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종헌 제9조 1항에는 "승려는 구족계와 보살계를 수지하고 수도 또는 교화에 전력하는 출가 독신자라야 한다."라고 명시되어있다. 종단의 헌법인 종헌에 독신조항을 넣은 것은 그 만큼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불교태고종은 출가하고서 결혼하고 가족생활을 하는 것이 대승적이고 진보적이고 자비로운 것인 냥 포장하여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태고종의 종풍은 '한국불교태고종'은 조선조 서산문도에 의해 한국불교의 종통과 법통이 확립된 이후 줄곧 태고보우국사를 종조로 받들어 오고 있는 한국불교의 정통종단입니다. 따라서 태고종의 종풍은 사상사적 측면에서 태고보우국사의 중심사상을 계계승승하여 정혜(定慧)를 겸수(兼修)하고 이사(理事)가 무애(無碼)한 대승불교이념을 구현하는 성불도생(成佛度生)에 앞장서는 일이며, 교단사적 측면에서 태고보우국사의 원융불교정신을 이어받아 분파 난립된 교단현실의 대통함을 이뤄내는 한편 대중교화의 기치를 높이 현양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태고보우스님의 원융전신이 결혼하는 이이었을까? 태고종의 말이 사실이라면 결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종헌,종지종풍에 넣어서 널리 자주 알려야 하는게 아닌가?
#BTN다큐 수계장면에서 아나운서는 "출가수행자로서 목숨처럼 계를 지키겠다는 굳은 다짐, 스님들의 표정에서 결의가 느껴진다"(28:30분)라며마치 수계자가 비구 율장을 지키는 것처럼 호도하고있다.
 
혹 태고종 스님들 중에는 결혼하는 것은 일제강점기에 벌어진 어쩔 수 없는 사건이고 지금 태고종에는 결혼하지 않는 스님들도 있다고 반론하는 스님도 있을 것이다. 그것은 변명이 되지 못한다. 해방된지 80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과거의 악습을 고치지 못하고 종헌에 독신조항을 넣치 못하는 그들의 게으름과 안이함을 드러낼 뿐인 것이다. 비구율장으로 포살하지 못하고 개인재산을 인정하는 #태고종은 정확한 의미에서 #승가가 아니다. 따라서 승가에게만 계승되는 공유재산인 천년고찰 #선암사를 차지할 권리와 권한이 없다. 대선을 앞두고 개최한 2022년 승려대회도 결혼하는 태고종이 참여했기에 '#승려대회'가 아니라 '#불자대회'라고 불려진다. 이러한 태고종을 미화하고 찬탄하는 BTN은 #훼불 방송을 하고 있다고 봐야한다. 지각있는 불자라면 BTN의 훼불 방송을 보고 항의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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