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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유 본생담 부처님의 전기가 실린 한문 경전

후박나무 (허정) 2021. 3. 9. 10:44

본연부 경전들은 그 주제와 성격이 다양함으로 편의상 다음과 같은 다섯 가지의 종류로 분류하자면

 

1) 비유나 본생담이 중심인 경전

현우경(賢愚經). 생경(生經). 찬집백연경(撰集百緣經). 잡비유경(雜譬喩經). 잡보장경(雜寶臧經). 출요경(出曜經).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비화경(悲華經). 육도집경(六度集經) 등이 있으며 남전(南傳)의 본생경이 이에 해당한다고 본다.

 

2) 부처님의 전기가 중심인 경전

수행본기경(修行本起經). 중본기경(中本起經). 과거현재 인과경(過去現在人果經). 태자서응본기경(太子瑞應本起經).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불소행찬(佛所行讚). 반니원경 (般泥洹經). 남전의 열반경 등이 이에 해당된다.

 

3) 교훈적 우화가 중심인 경전 = 백유경(百喩經)

 

4) 게송이 중심인 경전 = 법구경(法句경). 장로게(長老偈). 장로니게(長老尼偈) 등.

 

5) 기 타 = 대장엄론경(大莊嚴論經). 대방편불보은경(大方便佛報恩經).

 

[1] 찬집백연경 (撰集百緣經): 

지겸(支謙)이 번역한 것으로 백 가지 인연을 모은 이야기이다. 전(全) 10권 10품으로 이뤄져 있으며 각 품마다 열 가지씩의 비유를 수록하고 있다. 앞의4권은 부처님과 벽지불에 대하여. 뒤의 4권은 아라한에 관하여. 중간의 2권 즉 제5.제6권은 하늘과 축생에 관하여 이야기 하고 있다.

 

[2] 출요경(出曜經):

축불념(竺佛念)이 번역한 것으로서 이경은 "법구경(法句經)"에 나오는 시(詩)의 내용과 일치하는 게송을 중심으로 부처님의 "본생담" 또는 그 일대기 및 제자들의 이야기를 곁들여 대중교화를 목적으로한 갗가지 교훈을 담은 문헌들이다. 전(全)30권.34품으로 되어있는 이경에는 체계적이며 조직적인 교리가 전개되고 있지는 않으나 대중적이고 평이한 내용으로 불교사상의 근본입장이 생생하게 표명되고 있다. 그리고 게송 부분은 원시불교의 모습을 그대로 전하고 있는것에 비해 산문으로 된 해설부분에는 대승적 색체도 가미되어 발전된 양상을 보이고 있는 점이 특징이라 할 수있다.

 

[3] 법구비유경(法句譬喩經):

한역 법구경(法句經)의 게송에서 약3분의 2를 가려뽑아 그것이 설해지게 된 사실이나 "인연"을 비유를 곁들여 해설하는 경전으로서 배열순서까지 "법구경"과 일치하고 있다. 전(全)4권39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A.D.290-306)년에 법거(法炬). 법립(法立) 두 스님에 의해서 번역 되었다.

 

[4] 비화경 (悲華經)

10권 6품으로 이뤄져 있으며 담무참(曇無懺)이 419년에 번역했다. 역자 미상의 "대승대승비분타리경"도 같은 내용이며.

이경의 주제는 석가여래의 "예토성불(隸土成佛)"을 찬탄함에 있으며. 석존의 대비(大悲)를 고양하기 위해 아미타불.관세음.문수보살 등의 정토성불과 그 본생 및 본원을 함께 설하고 있는것이 특징이다. 이 경에서는 무량수경(無量壽經). 반야경(般若經). 법화경(法華經) 등의 영향을 발견할 수 있어 이것이 대승경전으로서 비교적 후대에 편찬된 대승경전임을 보여준다. 그 성립은 대략 3-4 세기경으로 추정된다.

 

[5] 중본기경(中本起經)

강맹상(康孟詳)의 번역으로 알려져 있으며 상.하.2권 15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내용적으로는 "수행본기경"의 뒤를 잇는 것으로 보여진다.

"석존 성도 이후의 제자 교화 행적을 중심 내용으로 싣고있는 이 경은 "초전법륜"에서"4제.팔정도"를 설하는 것을 필두로 하여 "야사 및 그 친구들과 가섭 삼형제.빔비사라왕.사리불과 목건련의 귀의로부터 "기원정사"의 건립과 여인출가. 대가섭의 출가를 수록하고 있으며. 끝으로 부처님이 말의먹이인 보리를 먹게되는 "인연담"을 설하는 것으로 마무리 되고 있다. 동일한 내용을 싣고있는 것으로는"중허마하제경"이 있다.

 

[6] 과거현재인과경(過去現在因果經)

유송(劉宋)의 "구나발타라(求那跋陀羅)가 A.D 435-443 년 사이에 번역한 경전으로 전(全) 4권으로 이뤄져 있는데.그 내용은"수행본기경(修行本起經)과 거의 같은 내용이다.

처음 "선혜여인"이 출가하여 "보광여래"의 수기를 받는 것으로 시작되는 이 경은 보살이 도솔천에 오르고 다시 이 세상에 태어나는 일. "아시타 선인의 예언을 받는 일. 학예를 배운 일.

데바닷다" 등과 무예를 겨룬 일. 나무 아래서 명상에 잠긴 일과. 사문유관.출가.빔비사라왕과의대화. 두 스승을 찿아간 일. 6년간의 고행과 항마성도(降魔成道). 그리고 대가섭에 대한 교화까지의 기록을 싣고 있다. "태자서응본기경(太子瑞應本起經)도 이경과 줄거리가 거의 일치하는 것이다.

 

[7] 불본행집경(佛本行集經)

A.D 587-591년 "사나굴다"의 번역으로 3부 60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1부는-부처님의 전생담으로서 보리심을 일으켜 도솔천에서 염부제에 하강하여 마야부인의 태에 들때까지의 5장이며. 현세에 탄생 및 출가.수행. 그리고 성도. 초전법륜의 내용을 담고있는 32장이 제2부를 이루고 있다. 마지막 제3부는 본격적인 전도생활을 시작하여 교화된 제자들의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 비록 원전은 아직 발견되고 있지 않으나 본 경전은 철저히 지역의 입장을 취하였기에 완전의모습을 유추할 수 있다.

 

[8] 불소행찬(佛所行讚)

원전의 명칭은(붓다의생애)로서 "아쉬바코샤"의 작품이다. 현존하는 범본은 17장까지 있으나 부처님의 항마를 묘사하고 있는 14장 전반 이후는 후대의 부가로 알려져 있다.

한역은 412-421 년 사이에 보운(寶雲)에 의해 5권으로 번역되었는데. 원본에 없는 28장 까지가 덧붙여져 있어 부처님의 탄생으로부터 그의 사리를 나누는 과정까지 완전한 부처님의 탄생 일대기로서 정리 되어있다. 한역은 전체가 "게송"으로 이루어져 문학적인 번역을 꾀한 흔적이 역력한 것이 특징이다.

 

[9] 백유경(百喩經)

"백구비유경" 또는 "백구비유집경(百句譬喩集經)"이라고도 불리는 이 경은 5 세기경 인도 승려 "승가사나(僧伽斯那)"의 작품이며 492 년에 그의 제자 "구나비지(求那毘地)"가 한역했다. 대부분 일반민중을 대상으로 하여 재미있고 쉬운 비유를 들어거며 부처님의 말씀을 설명해 가고 있으나 때로는 타종교인.출가인. 혹은 왕에 대하여 설한 것도 있다. 모두 98개의 이야기로 이루어져 있는데. 쉽고 재미 있는 흥미 중심으로 꾸며진 부분과 약간 고상한 비유를 들어 일상생활의 교훈으로 이용한 부분등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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