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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하마을 관광안내센터 집계 결과 이날 오후 4시 30분까지 6천760여명의 관광객이 봉하마을을 찾아 한달 가까이 머물던 언론사 취재진들이 빠져나간 자리를 메웠다.
관광안내센터 관계자는 “지난 주말 1천700여명 보다 4배 가량 많은 관광객들이 마을을 방문했다”며 “부처님 오신날로 휴일인데다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궁금증 등으로 방문자가 크게 늘어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노 전 대통령 사저를 구경하러 온 관광객들도 많았지만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사저 뒤쪽 봉화산 정토원 사찰을 찾은 불자들도 봉축행사를 마치고 봉하마을에 들르기도 했다.
관광객들은 노 전 대통령의 검찰소환 당시 모 방송사가 생중계를 위해 설치한 세트 위에 올라가 사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도 했다. 13시간에 걸친 검찰소환 조사를 마치고 1일 새벽 귀가한 노 전 대통령은 이틀째 집에 머물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3시10분께는 노 전 대통령의 변호인인 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사저를 방문해 3시간여가량 머문 뒤 오후 6시께 돌아갔다. 노 전 대통령측 김경수 비서관은 전화통화에서 “문 실장이 소환 조사내용을 정리하고 이후 대처방안 등에 대해 노 전 대통령과 논의했다”고 말했다. 김해=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