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

(275)
윤회 외 자작시 모음 윤회 여기 내가 있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아거울 쪽으로 걸어간다 낯선 얼굴거기에 있다 내가 웃으면 그도 따라 웃지만평생을 쳐다 보아도정들지 않는다 그와 함께 걸어온 길부정할 수 없는데왜 나는그가 아닌가 이것이 윤회리라함께 걷지만함께 울지는 못 하는너와 나   답하지 마라 행복한가답하지 마라그렇게 물으면 불행해져행복은 느낌일 뿐느낌을 떠난 그 자리를 뭐라 할래 왜 사는가답하지 마라그런걸 답하면 불행해져구름은 방향없이 흐르고강물은 바다를 향하고 있지 않다 행복이 무엇이든사는이유가 무엇이든자신이 정의 하는 것자신이 한계 짓는 것 잘못된 물음은질문하는 이를가시덤불로 이끌고 잘못된 대답은미류나무에 펄럭이는 비닐처럼이유도 모르게 울게 하나니 다만 이렇게 물어라오늘 차 한잔 어때      사 랑 너를잊혀진 너를떠올리..
단오맞이 소금 묻기 단오맞이 소금 묻기 사찰에서는 화재예방을 위해 매년 앞산 정상에 소금 묻는 행사를 한다. 어제가 소금 묻는 단오날 이었는데 대중스님들이 모두 깜박 잊었다. 아마 실상사 대중과 한달에 한번 차담을 나누기로 미리 약속을 잡아 놓았기에, 누구도 어제가 단오날이라고 알지 못했던 것이다. 다행히 단오 전날 상무주암 스님이 백장암에 전화를 하셔서 알게 되었다. 해서 하루늦은 오늘, 백장암 대중은 소금을 묻을겸 노스님을 뵈올겸 상무주암에 올랐다. 노스님은 올 때 송알수퍼에서 복수박 3박스와 등산로 입구에서 산뽕나무잎이 들어있는 자루를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다. 그 부탁으로 인해 이번 산행은 영원사에서 출발하지 않고 가파른 지름길을 택했다. 중간에 산뽕나무 잎을 따고 있는 성지거사님 일행을 만났는데 이제 막 뽕잎을 따고..
백제의 미소, 그 천년의 여운 [백제의 미소, 그 천년의 여운] 공주대 사학과 정재윤교수 수도권에서 서해안고속국도를 타고 1시간 남짓 달리면 서산나들목에 다다른다. 그 다음 가야산 상왕봉으로부터 발원한 물길이 서산시 운산면의 용현계곡을 만들며 굽이쳐 흘러드는 용현리 입구까지는 30분이면 충분하다. 용현계곡의 물소리가 잦아드는 한쪽 골짜기를 찾아들면, ‘백제의 미소’로 알려져 있는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瑞山龍賢里磨崖如來三尊像)[국보 제84호]이 모습을 드러낸다. 중앙의 소탈한 모습의 본존불상과, 좌우의 반가 사유상과 보살 입상은 첫인상에서부터 일반적인 삼존불상에서 찾아볼 수 없던 형식의 파괴, 즉 초탈함을 느끼게 한다. 그 이름도 유명한 ‘백제의 미소’라는 말은 한국 역사학 발전에 큰 기여를 한 고 김원용 박사의 저서 『한국미의 ..
이재명 석패... 사람을 아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이재명을 아는데도 그랬다. 유세기간 동안 그의 연설을 따라가 듣다보니 그가 말하는 내용, 제스쳐, 표정, 목소리가 들리고 이해되었다. 비록 0.7%라는 차이로 졌지만 그 시간은 그가 사람들 가슴에 스며드는 시간이었다. 선거결과를 알고나서 펑펑 울었다는 지인은 그를 ‘내 마음속의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선거에서는 졌지만 가슴에 스며든 것은 노무현 이후 처음이라고. 사실 민주당 180석과 문재인정부의 실책에 쏱아져야하는 휘초리가 이재명에게 내려졌다. 그럼에도 그는 선거의 패배는 온전히 자신의 부족함 때문이라고 말했다. 멋지게 패배를 인정하는 모습은 인간 이재명을 만드는 그림의 한 부분이다. 그가 얻은 천육백만표는 거의가 인간 이재명이 얻은 표였지만 강남부자들과 특정지역에서 ..
가짜뉴스에 속아 투표 하는 사람들 가짜뉴스에 속아 투표 하는 사람들 가짜뉴스에 현혹되어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낭비하는 이들이 있다. 제대로 사실판단을 한다면 분명 다른 사람을 찍을 것 같은데 가짜뉴스에 속은 사람들은 자신이 아는 것이 진실이라고 고집한다. 오늘 서산 #동부시장에 옷수선을 하러 갔다. 수십년 절에 다녔다는 보살님께 옷을 맡기고 옆에서 살짝 물어 보았다. “투표 하셨어요? 저는 엊그제 사전 투표 했거든요.” 그분이 물었다. “누구 찍었어요?” “저는 1번 이재명 찍었죠.” “이재명은 어릴적부터 나쁜짓 많이 해서 소년원에 갔다왔데요.”보살님이 대답했다. “그래요? 저는 처음 듣는 소리인데... 그 말이 사실이라면 적어도 중요 일간지에 기사가 났을텐데...제가 검색해 볼게요.”라고 말하며 검색해 보았다. 검색해 본 결과 “‘이..
불교인은 누구를 대통령으로 선택해야 하는가 불교인은 누구를 대통령으로 선택해야 하는가 ‘한국기독공보’에 실린 정종훈교수의 ‘그리스도인은 누구를 대통령으로 선택해야 하는가’라는 글을 읽고 대한민국의 승려로서 ‘불교인은 누구를 대통령으로 선택해야 하는가’라는 글을 써 보기로 하였다. 정교수는 신명기 17장 14절에서 20절까지를 인용하며 ‘하나님께서 택하신 자이어야 한다’는 등의 기준을 내세운다. 불경(佛經)에서는 대반열반경(D16) 초반에 나오는 '나라가 쇠퇴하지 않는 일곱 가지 가르침'(七不退法)을 인용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부처님 당시에 가장 강력한 국가였던 마가다국이 이웃나라인 왓지국을 침략하기 위해서 부처님께 사신을 보내어 물어보는 것에서 이 경은 시작한다. 부처님은 마가다국의 왕이 왓지국을 침략하려한다는 사신의 말을 그에게 직접 대답하..
더불어민주당 전통문화발전특위 입법 로드맵 평가 더불어민주당 전통문화발전특위 입법 로드맵 전문 “세계가 주목하는 대한민국 전통문화의 안정적 전승과 보존을 위해 정책 대전환을 이루겠습니다.” 대한민국은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민족문화를 바탕으로 오늘날 세계에서 빛나는 문화강국이 되었다. 특히 우리 전통문화에는 불교문화의 정수가 녹아 있으며, 이를 전승하고 보존 발전시키는 것은 대한민국 미래세대를 위한 중요한 과제이다. 최근 전통사찰을 비롯해 우리 문화재를 보존관리 하고 있는 불교계에 대한 잘못된 이해와 오해로 국민과 불교계에 심려를 끼쳐드린 점 유감을 표한다. 대한민국 전통문화가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그 보존과 관리의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 특히, 국립공원 내 전통사찰의 공익적, 문화적 가치, 생태계 보전 등의 기여도에..
이제 정청래 의원은 탈당 안 해도 되겠다 댓글모음 이제 정청래 의원은 탈당 안 해도 되겠다 댓글모음 [기고] 문화재관람료 받지 말라는 게 불교왜곡? 목적 불분명한 전국승려대회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804655&PAGE_CD=N0002&CMPT_CD=M0114 댓글최신순 과거순 공감순 선택됨 myrokm**** 프로필베스트 댓글naver 대표계정 입니다.myrokm****2022.01.22 19:59 목적은 국힘 대선운동 나온겁니다.. 이렇게 박빙의 지지율 경쟁 대선정국에 불교는 명백하게 정치편향을 나타내는 겁니다.. 큰 이슈가 없는데 대통령사과까지 요구하는게 뻔하지요.. 개슥히들.. 자승이 명령이 동원된 민속촌 직원들임.. 이거는 타이밍입니다. 조중동이 일제히 승려대..
서산불교 주지 협의회에 대하여.... 서산불교 주지 협의회에 대하여.... 1.21 승려대회를 준비하고 논의 하면서 한 때 서산 청장사 주지를 했던 허정스님의 글에 대해서 한마디 논의가 없었다니 놀랍다. 허정스님은 2021년 12월 22일 ‘코로나 시국에 '승려대회'를 개최 한다고?’라는 글을 기고하였고, 2022년 1월13일 조계사 앞에서 도정,무념,허정스님은 ‘전국승려대회 취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였다. 이때 발표한 기자회견문은 일반신문등 20개의 신문에서 기사화 하였고 왜 승려대회를 취소해야 하는지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1월 19일~20일에는 조계종 승려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하였고 601명(64%)이 반대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특히 1월 20일 8시에 ‘엠비씨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전화통화로 실시간으로 국민들게 설문조사 ..
이명 - 김용배 시인 이명(耳鳴) 김용배 자식들 안부 묻는 소리 끊어지고 심심하면 밥 한 끼 같이 먹자고 나오라 하던 친구 목소리도 사라져 우울증에 빠진 귓속에 온갖 음악이 들려 온다 밤낮 울어 대는 매미 같기도 하고 여치 우는 소리 같기도 한 생소한 소리 이 소리는 아니고 저 소리도 아닌데 그 소리를 달래 줄 방법이 없었다 아무도 들어 주려 하지 않는 소리들 작고 힘없는 이들이 아파하는 소리를 알리고 싶어 찾아 왔단다 어느 날부터인지 외로운 늙은이 마음 달래 주는 풀벌레 우는 소리에 시나브로 빠져들어 친구처럼 되었다 어느덧 정이 들어 대화를 나눈다 세상에는 알아주지 않는 아픔이 많아서 내 귀를 찾아 왔단다 그래서 왔구나 늙은이의 귀라도 의지가 된다면 너희들 아픔을 보듬는 엄마가 되어 주리라 감상 ......어제 조계사 앞 ..
‘스님 제 생각은 다릅니다’ 인용문 ‘스님 제 생각은 다릅니다’를 읽고 도법 '중도=팔정도'라고 경전에 언급되고 있고, 석학들도 다 그렇게 쓰지만 나는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해석하면 현실 문제를 불교적으로 다루는 데 적절하거나 효과적으로 되기 어렵다. 담정 자기 해석과 다르다고 해서 경전에 언급된 것 자체를 부정하는가! 117 도법 중도는 가야 할 길이고, '중'은 있는 그대로의 사실. 그렇게 보면 되지 않을까? 여실지견을 중도행의 하나로 보면, 여기서 보는 것은 행위이고 그 과정에서 드러난 것이 연기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하면 붓다 생애의 맥락과도 잘 맞는다고 여겨진다. 붓다 생애의 맥락을 일차적으로 말하면 양극단을 버리고 중도, 자신의 방식으로 관찰 사유해서 연기 실상을 깨달았다고 하는 것이 초기 자료에 나오는 내..
<공간의 미래>를 읽고 를 읽고 을 읽고 김현준에 매료되어서 이번에는 를 읽었다. ‘코로나가 가속화 시킨 공간의 변화’라는 부제처럼 코로나 시대에 앞으로 공간은 어떻게 변화했고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가를 예측하고 있다. ‘건축가라면 갈등이 있는 곳에 창의적 디자인을 통해서 갈등을 화합으로 이끌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하는 저자의 관심은 늘 사람이다. 왜 아니겠는가? 사람이 사는 집을 짓는 일은 늘 사람이 중심이되어야 한다. 사람이 중심이된다는 점에서 건축가는 종교가와 정치가와 예술가와도 닮았다. 건축이 단순한 건물을 짓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사이에 소통을 촉진하고 화합을 도모하게 한다는 사실은 나도 너끈히 동의하는 말이다. 출가한 이래로 여러 사찰에 옮겨 다니며 살다보니 각 사찰이나 선원의 공간이 사람에게 얼마나 영향을 끼치는..
개심사가 드디어 "자원봉사수요기관 인증"을 받았다 개심사가 드디어 "자원봉사수요기관 인증"을 받았다. 이제는 누구든지 개심사에서 자원봉사를 하면 그 시간만큼 봉사활동을 인증줄수있게 된것이다. 특히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들이 아름다운 개심사에서 자원봉사를 할 수있게 된것에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사찰 등 종교단체 명칭을 자원봉사단체(수요처) 명칭 표기가 불가능해, 명칭에 사찰이나 종교단체 명칭을 삽입하지 않고 단체명을 등록해 왔다. 하지만 행안부 산하 중앙자원봉사센터는 지난 8월 중순부터 자원봉사단체 등록 시 종교 관련 명칭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자원봉사단체(수요처) 관리방안’을 변경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원봉사단체 명칭에 ‘종교’나 ‘종교단체’ 명칭을 사용하게 되면서 사찰 명칭이 들어간 자원봉사단체를 만들어 등록할 수 있게 됐다. 이에..
‘공간이 만든 공간’을 읽고 ‘공간이 만든 공간’을 읽고 저자의 생각은 발랄하고 유쾌하다. 강수량 차이로 인해서 서양은 독립된 개인이 중요한 사회가, 동양은 관계를 중요시하는 사회가 되었다는 것을 아래와 같이 설명한다. “강수량에 따라 벼농사와 밀 농사를 짓게 되었고 품종에 따라 노동의 방식이 다르게 되었고 노동 방식의 차이는 가치관의 차이를 만들었다. 적은 강수량의 서양은 밀 농사는 개인주의 성향을 가지게 했고, 벽 중심의 건축으로 발전했다. 반면 많은 강수량 때문에 동양은 벼농사의 집단 노동방식으로 사람간의 협동이 중요하였고, 목재를 이용한 기둥 중심의 건축양식은 외부자연 환경과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이러한 차이 때문에 기차, 버스, 철길이라는 세가지 단어에서 둘을 묶으라는 질문을 던지면 벼농사를 짓는 지역의 사람들은..
‘인도네팔 순례기’ ‘인도네팔 순례기’ 중에서 각전스님의 ‘인도네팔 순례기’ 중에서 카필라바스투 위치에 대한 이설들 (565~571p)을 설명하고 있는데 정작 결정을 못하고 있다. 카필라성의 위치에 대하여 1858년 이래 100년 이상에 걸쳐 많은 고 고학자들이 참여하였지만 의견이 엇갈리고있다. (가)틸라우라코트Tilaurakor 설, (나)피프라하와Piprahawa-간와리아Ganwaria 설, 그리고 (다)두 개의 카필라바스투 설이 그것이다. 그 원인은 지금까지 많은 불교 성지 유적을 밝히는 데 주요한 근거가 되어 온 법현 스님과 현장 스님의 기록에 중요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법현 스님은 카필라성 동쪽 50여리에 룸비니가 있으며, 현장 스님은 성의 동남쪽 30여 리에 있는 화살샘(箭泉)의 동북쪽 80~90여 리에 있다..
‘토마스 머튼의 수행과 만남’을 읽고 ‘토마스 머튼의 수행과 만남’을 읽고 얼마전 수사님의 초청으로 베네딕토회 수도회를 방문하여 수사,수녀님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로서는 처음 가져보는 수사,수녀님들과의 모임이었는데 마치 오랫동안 알고 지내던 친구를 만난 것 같이 반갑고 즐거웠다. 평생을 기도와 자아성찰을 하며 살아가는 수도자들이었기에 더욱 동질감을 느낀게 아니었나 생각한다. 모임을 마치고 책 한권을 받았는데 그 책이 ‘토마스 머튼의 수행과 만남’이다. 토머스 머튼(1915년~1968년)은 수도사이자 문필가로, 칠층산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콜럼비아 대학교에서 공부하던 중 1941년 켄터키 겟세마니 수도원에 가입해 수도생활을 시작하였고 종교간의 대화를 추구하다가 1968년 태국에서 감전사고로 사망하였다. 토마스 머튼은 달라이라마를 찾아가 ..
제2차바티칸공의회 정말 부럽다. 준비를 3년간하고 2000명이 참석해서 4회에 걸쳐 4년동안 진행되었다니....놀랍다. 저러한 집중력과 끈기력과 담대함이 부럽다. 저런것이 유발하라리가 말한 '집단지성'을 발휘 할 수 있는 호모사피엔스의 가장 탁월한 능력일 것이다. 이런 능력이 승가에는 있나? 우리 종단도 공의회를 개최해야 한다. 1962년 10월 11일부터 1965년 9월 14일까지 4회기 동안 로마에서 개최된 가톨릭 교회의 제21차 보편공의회. 이 기간 동안 계속해서 회의를 한 것이 아니라 한 회기(1개월에서 3개월)씩 4번 회의가 진행되었다. 교황 요한 23세의 재위 기간 동안에 개최된 첫 번째 회기는 1962년 10월 11일부터 12월 8일까지 진행되었고, 교황 바오로 6세의 재위 기간 동안에 개최된 나머지 3개의 ..
The Bodhgaya Temple Management Committee (BTMC) BTMC는 보드가야 사찰관리법(1949년)에 따라 비하르 정부가 구성하는 자치 기구입니다. 위원회는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의장을 포함한 대다수는 법에 의해 힌두교도여야 합니다. 관리 위원회 아래 마하보디의 첫 번째 수석 승려는 마하보디 협회의 활동적인 회원이었던 벵골 사람 아나가리카 무닌드라였습니다. 2013년 비하르 정부는 1949년 보드가야 사원법을 개정하여 힌두인이 아닌 사람이 사원의 위원장을 맡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한 2013년, 1,000명의 인도 불교 신자들이 마하보디 사원에 대한 통제권을 불교 신자들에게 줄 것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여기에는 사미티 회장과 아난드승려, 일본 태생의 사사이승려같은 지도자들이 시위를 주도하였습니다. https://bodhgayatempl..
태안 ‘청자발우전’을 보고 태안 ‘청자발우전’을 보고 며칠전 도반스님들과 함께 태안해양유물전시관에서 주최하는 ‘해저만발’전시회에 다녀왔다. 이 전시회는 2007년 태안 앞바다에서 건져 올린 해저유물중에서 상태가 좋은 청자발우 138점을 소개하는 특별전이다. 고려시대 청자발우가 바닷속에 잠겨있다가 천년이 지나서 우리앞에 나타난 것이다. 청자발우의 아름다움에 감탄을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스님들이 저렇게 깨지기 쉽고 화려한 청자발우로 공양을 드셨는가?’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스님들이 저렇게 사용하기 불편하고 비싼 청자발우를 사용했다는 것이 쉽게 믿겨지지 않는다. 스님들은 운수납자라는 말이 있듯이 스님들은 스승과 도량을 옮겨다니며 공부를 한다. 매번 옮겨 다닐 때마다 걸망속에 발우를 챙겨떠나야 하는데 저렇게 얇고 깨지기 쉬운 청자발..
지혜로운 크리스천 지혜로운 크리스천 (질문 빈곤 사회를 읽고) ‘질문 빈곤 사회’를 정성스럽게 읽었다. 곳곳에 숨어있는 동의할 수밖에 없는 문장들을 만나는 것은 큰 기쁨이었다. 저자는 사고가 열려있는 참 괜찮은 지혜로운 크리스천이다. “배움이란 해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좋은 질문하기를 배우는 것이다.”라는 조언은 웅숭깊다. 이러한 삶의 깃발을 올린 자가 난파선(難破船)일 리가 없다. 어디를 가나, 어느 날마다 좋은 날이 될 것이다. “희망의 근거는 ‘성공의 보장’이 아니라, 새로운 꿈을 꾸고 그 목적과 꿈을 위해 씨름하는 그 과정 한가운데 있다.”라는 말은 ‘종은 질문하기를 배우는 것’에 대한 해석이다. 고정된 관념을 가지게 되면 우리 편은 환대하고 내 생각과 다른 입장을 가진 사람들은 배척하기 마련이다. 이것이 어리석음..
질문 빈곤 사회에서 밑줄친 문장 여기는 나를 사람 취급 안해 지지세력을 결집하기 위해서 혐오가치를 극대화하고 그 혐오의 대상을 공공의 적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기독교의 신과 성서를 소환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모든 개혁은 상호의존적임을 기억하자 배움이란 해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좋은 질문하기를 배우는 것이다. 나쁜 질문의 예, 당신은 동성애에 찬성하는가? 예,아니오만을 요구하기에 나뿐질문이고 인간의 성적지향이 마치 개인의 호불호의 문제라는 왜곡된 전제에서 출발하기에 나쁜질문이다. 한국은 교육과 문화에서 물음표를 박탈하는 사회다. 비판적 문제제기가 결려된 대안이란 대부분, 권력을 갖고 있는 이들이 자신의 권력과 이득확장을 위한 현상유지적인 장치일 경우가 많다. 나의 삶의 주인은 나 자신이다. 이러한 사실을 망각할 때 나의 성공이나 행복의 기..
행복은 인생의 목표가 아니다 행복은 인생의 목표가 아니다. 부처님이 '고통을 소멸하는 진리'를 말씀 하셨듯이 '갈애의 소멸'이 '고통을 소멸'이다. 행복은 인생의 목표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교를 긍정적으로 표현할 때 '이고득락'이라고 표현하여 마치 인생의 목표가 행복인것처럼 오해한다. '이고득락'의 락(행복)은 이 세상의 행복이 아닌데, '행복'이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서 이 세상의 '행복'인 것처럼 오해하게 만든다. 불교는 이 세상의 행복도 추구하지만 저 세상의 행복과 궁극의 행복을 추구한다. 제 세상의 행복은 이 세상보다 낳은 세상에 태어나는 것이고 궁극의 행복은 행복감이 아니고 탐진치가 없어진 평화로운 상태이다. 방법과 과정의 언어로서 이 세상과 저세상의 행복을 행복이라 표현 하지만 이 세상과 저세상의 행복을 넘어선 궁극의 행복..
노태우 전 대통령과 한국불교라는 사설을 읽고 2021년 11월 1일 법보신문에 "노태우 전 대통령과 한국불교"이라는 사설이 실렸다. 2010년대에 노태우가 감옥에 있을때 성경을 2번 독파하였고 목사의 안내로 개신교로 개종했다는 것이다. 사설의 마지막에는 "출퇴근 때 테이프로 듣고, 수감 중에도 108배하며 읽은 ‘금강경’을 관통하는 ‘무상·무아’를 제대로 알았다면 광주와 불교계에 용서를 구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는 씁쓸한 아쉬움이 남는다."라는 말로 맺고 있다. 그런데 그의 유해를 교회로 모시지 않고 사찰에 모신걸 보면 개신교로 개종한 건만도 아닌것 같다. 10월 30일 노태우 전대통령 유해를 파주 검단사에 안치했다는 기사와 사진이 여러매체에 올라왔기 때문이다. 어느 것이 사실인지는 모르겠다. 이 글을 쓰게 된 것은 기자의 마지막 말인 "금강경을 ..
제2회 개심사 국화전시회 개막식 (안 제2회 개심사 국화전시회 개막식 (안) 일시: 10월 27일 오후 2시 개심사 대웅전 앞 마당 -식순- 오후 1시 00분: 봉사자들은 다과준비,엠프설치 오후 1시 30분: 초청가수(송인효,송인상) 노래 오후 2시 00분: 개막식 선언(사회자:도감스님) 환영사(개심사주지), 격려사(서산시장), 운산면장, 문화원장등 오후 2시 30분: 리본 커팅식 및 사진 촬영 오후 2시 40분: 축하공연 준비사항: 안양루에 차, 떡, 과일 준비(한복을 입은 자원봉사자 4명) 대웅전앞 의자 10개, 리본3개, 흰장갑10개, 가위10개, 커팅할 때 각 참여단체 현수막 준비, 내외귀빈이 대웅전앞 의자에 착석하고 일반참가자는 마당이나 심검당, 종무소, 안양루 마우에 앉아서 관람. 참가예상 인원: 이남례 한복팀(10명) 마진식팀(..
어머니를 뵙고 어제 조치원에 계시는 어머니를 뵙고 왔다. 허리가 아프셔서 고생하셨는데 다행스럽게 조금 괜찮아 지셨다니 다행스럽다. 저녁에 어머니가 필요한 것들을 구입하기 위해 시내에 나가서 양념그릇과 신발을 터는 깔판을 샀다. 나는 어머니를 위해 홍시와 반찬과 통닭을 샀다. 어머니께서 통닭을 잘 드셨다. 광양 아들네 집에서 조치원으로 온이후에 처음으로 맛보는 것이라한다. 30년만에 어머니와 한방에서 잤다. 아침에 된장국을 끓여주셨다. 계란찜도 해주셨다. 아직까지 어머니께 밥을 얻어 먹을 수 있어 기쁘다. 나올때 보니 신발이 뽀얐다. 새벽에 어머니께서 나의 신발을 씻어 놓으신 모양이다. 수염을 깍았으면 좋겠다며 일회용 면도기를 내 놓으셨다. 나는 어머니에게 아직도 옷도 제대로 못입고 깔끔하게 씻지도 못하는 어리기만 한 ..
단일소득-종교인소득자용 ■ 소득세법 시행규칙 [별지 제40호서식(5)] (4쪽 중 제1쪽) ( 년 귀속) 종합소득세ㆍ지방소득세 과세표준확정신고 및 납부계산서 (단일소득-종교인소득자용) ❶ 기본사항 ① 성 명 ② 주민등록번호 ③ 주 소 ④ 전자우편주소 ⑤ 주소지 전화번호 ⑥ 휴대전화번호 ⑦ 신고구분 정기신고, 수정신고, 기한 후 신고 ❷ 환급금 계좌신고 ⑧ 금융기관/체신관서명 ⑨ 계좌번호 ❸ 종합소득세액의 계산 구 분 금 액 총수입금액: 종교관련종사자가 종교단체로부터 받은 종교인소득 중 과세대상 소득의 합계액을 적습니다. 필요경비: 3쪽의 작성방법을 참고하여 필요경비 금액을 적습니다. 종합소득금액: - 소득공제: ~의 공제금액 합계에서 의 금액을 차감한 금액을 적습니다. 소득공제 명세 인적공제 대상자 명세 인적공제 관계 코드 성..
알타리 무우를 주우러 알타리 무우를 주우러 서산외곽의 밭으로 갔다. 밭주인이 모는 트렉타가 알타리 무우밭 일부를 갈아 엎어놓았다. 알타리가 덜자란 밭이었다. 아직 푸른 잎들이 모여있는 알타리밭이 우리가 뽑아가야 할 부분이었다. 공짜라는 마음과 갈아 엎을 운명이라는 안타까움으로 부지런히 알타리를 뽑았다. 양이 많아서 여기저기 전화를 해서 스님 두세분이 더 오셨다. 그분들에게 알타리 무우를 양껏 뽑아주니 내 것을 주는 양 기분이 좋다. 일을 끝내고 보살님과 도감스님, 정견스님과 해미 고향국수집에서 칼국수를 먹다. 무우반찬이 시원했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헨델 (Handel)의 라르고(Largo)를 듣는 밤이다. 이런저런 사연을 이런저런 사연으로 위로하는 음악, 멀어져가는 배위에서 손수건을 흔드는 사랑하는 이의 모습처럼 그렇게 사라져가는 것을 사랑하게 만드는 음악. 오늘 저녁은 예불도 안하고 알타리 무우를 주우러 갔다가 일행과 차를 마시고 돌아왔다. 따라간 이층집 찻집에서 마신 차의 이름을 모르면서도 즐겁게 주로 개심사국화전시회에 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 상대방의 이야기를 잘 경청하고 눈빛을 잘 받아 주고 잘 연민하고 잘 댓구하고 응답하고 잘 질문하고 잘 반박하는 이야깃자리는 얼마나 즐거운가.설사 사라지는 것들이라 할지라도,말이다.
짜장면 먹고 싶다 짜장면 먹고 싶다. 그렇다는 얘기지 먹을 건 아니다. 문득 불쑥 이런 저런 욕구가 일어나면 그 욕구는 누구의 것인가? 문득 불쑥 사건을 전개해 나가는 욕구. 그래도 조금 떨어져 보거나 시간차를 가지면 욕구는 자연스럽게 변해가고 그래서 그 것을 집요하게 붙들고 있는 것이 멋적다는걸 안다. 그렇게 흘러가는 것. 그러니 별로 되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것도 없는지도. 그렇게 흐르는 것이란 것만 지금처럼 알고 있으면 생로병사,가 그저 저문날의 강물이듯, 고요히 바라볼만 할텐데... 감나무에 감이 많이 달려서 홍시를 따 방문객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대개는 좋아라했다. 감을 따는 입장에서는 마침, 나타나서 놀라운 얼굴을 보여주며 감을 먹어주는 그가그녀가 고맙다. 감을 따더라도 저렇게 고맙게 기쁘게 먹는 사람이 없다..
개심사, 자원봉사수요기관에 지정되다 개심사, '자원봉사수요기관'에 지정되다 2021년 10월초에 개심사가 자원봉사수요기관에 지정되었습니다. 청소년들이 개심사에서 불교문화를 배우고 경험하게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학생들이 개심사에 오면 그들을 안내하고 문화재를 설명해 줄 신도님들이 필요합니다. 사찰에서 자원봉사 활동이 경쟁과 시험에 찌들린 학생들에게 배움과 충전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자원봉사가 끝나면 그들과 차담을 나누며 그들의 고민을 상담해 주면 더욱 좋을 것입니다. 개심사가 청소년들에게 배움의 장소가 되고 시민들에게는 오아시스 같은 안식처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물론 학생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자원봉사를 할 수 있습니다. 1365 자원봉사 포털 ‘자원봉사수요기관정보’에서 개심사를 검색하면 아래 사진처럼 개심사가 검색된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