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

(275)
기독교 창세기 모순점들을 말하다 스님들과 다각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런 글을 적게되었다. 창세기 모순을 말하다 (창세기 1장 대한성서공회)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모순점: 여기서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둠을 밤이라 칭하였는데 실제로 태양과 달은 넷째날에 창조된다. 현재 과학 지식은 태양의 나이가 46억 년이고 지구가 45억 년이라고한다. 태양이 지구보다 1억년정도 먼저 만들어졌는데 여기서는 태양이 지구보다 3일뒤에 만들어졌다고한다. 태..
라캉, 바디우, 들뢰즈의 세계관 을 읽었다.종림스님 안의 에 들르면 책상에 널린 것이 라캉이고 바디우였는데 관심없이 지냈다. 이번에는 비교적 말랑말랑한 책이 눈에 보여서 빌려왔다. 모처럼 이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내게 흔쾌히 빌려주셨다. 자크 라캉(1901~1981)은 프로이트(1856~1939)에게서 영향을 받은 심리학자이다. 프로이트가 골초여서 구강암 진단을 받고 무려 16년 동안 투병생활을 했다고 하듯이, 라캉도 특이한 성격에 소유자였는데 "인간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 "사랑, 그것은 자기가 갖고 있지 않은 것을 그것을 전혀 원하지 않는 누군가에게 주는것 이다"라는 말을 했다고한다. 프로이트가 무의식세계를 '상정'하였기에 이것을 계승발전 시키는 이들의 장점과 한계가 있을 것이다. 라캉은 실재계와 상징계,무의식과 의식,혼돈과 질..
오사카성 석축에서 보이는 거대한 돌 도요토미 히데요시(1537~1598)가 쌓았다는 오사카성은 가히 난공불락의 요새였다. 일찍이 노부나가를 찾아가 출세의 길을 달린 그는 오사카성을 쌓았으며 관백(関白)에 임명되었다. 그는 임진왜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그가 쌓은 오사카성을 보면서 특히, 거대한 석축을 보면서 그의 야욕이 어떠했는지 그의 권력이 어떠했는지를 짐작이나 할 수 있었다. 나에게는 돌의 크기가 그것을 모두 말해주고 있었다. 이렇게 큰 돌을 어떻게 다듬고 옮겼을까? 일본에 대해서 설명해주던 선배스님은 일본은 나무를 다루는 기술은 대단하지만 돌을 다루는 기술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돌을 다루는 섬세함은 발견 할수 없지만 오사카 성의 거대한 돌을 보면서 이들이 돌을 다루는 힘은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저 정도의 돌이라면 옮기는 것 부..
일본 여행을 마무리하며 여행의 덕이 있다면 살아있음을 생생하게 느끼게한다는 것이다. 날마다 눈에 보이는 풍경이 달라지고 언어가 달라지고 음식이 달라지고 만나는 사람이 달라지니, 잠자고 있던 느낌이 생생하게 깨어난다. 그 새로움은 때로 호기심과 감탄과 기쁨이 함께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두려움과 지루함과 외로움을 동반한다.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어디로 가야하는지, 왜 가야하는지 묻게되는 것이 여행의 속살이다. 그렇다. 본래 내 안에 잠자고 있던 외로움이 드러나는 것이 여행의 가장 큰 덕목일 수 있다. 그래서 여행자의 하루 하루는 더욱 선명한 발자국을 남긴다. 결국 돌고 돌고 돌다보면 그 모든게 나에게로 가는 길이다. 내가 여행하는게 아니라 나를 데리고 다니는 여행, 나는 교토의 어느 사찰에서 속으로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여행은..
도쿄 국립박물관 동양관 전시품 2023년 10월 7일 방문하였다. 주로 동양관(아시아갤러리)에 있는 전시 품들입니다. 본관 옆에 위치한 지상5층, 지하1층에 달하는 거대한 건물이다. 중국 유물이 절반, 나머지가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데 그 크기가 본관 못지 않다. 가장 위층인 5층에 한반도 유물을 전시한다. 가야 지역의 금관이나 조선 왕실의 익선관 등을 전시한다. 중국 유물도 수준이 높다. 지하에는 동남아시아 유물들이 있는데, 특히 인디아 캄보디아 크메르 문명의 유물들은 제국주의 시절 프랑스에서 받은 것이다. 그 밖에 페르시아, 실크로드, 심지어 이집트의 미라도 상설전시한다. 1층에는 가장 대중적인 레스토랑이 있는데 오구라 타케노스케(小倉武之助)가 창립한 오구라 호텔이 운영한다. 여기 외에는 근처에 딱히 식사할 곳이 없기도 하고 해서 ..
일본 시로시로이(Shiroishi)라는 동네 후쿠시마와 센다이 사이에 시로시로이(Shiroishi)라는 동네가 있다. 내가 그곳에 들리게 된 것은 인도에서 알고 지내던 인도인 ‘나레스(naresh)’가 그 곳에서 살고 있어서이다. 나레스는 부처님이 성도하신 보드가야가 고향인데 취업때문에 일본에서 살고있다. 시로시로이라는 일본어가 백석(白石)이라는 의미라고 하니 백석시인 이름과 같아서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 아는 사람 하나도 없는 일본에서 옛 친구를 만난다니 그것만으로 먼길을 가기로했다. 도쿄박물관에서 오전 시간을 보내고 시로시로이 행 티켓을 끊었다. 도쿄박물관은 볼게 너무 많아서 하루종일 관람해야 했는데 너무 지쳐서 오전 반나절에 마쳤다. 박물관에 나와서 우에도역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인사동에 사람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
나라 호류지(법륭사) 이야기 나라 호류지(법륭사) 이야기 오늘이 며칠이고 여기가 어디이고 내가 누구인들 어떠랴! 오늘도 나는 걷는다. 오늘 오전에 나라 홍복사에 운동삼아 걸었다. 홍복사는 기대이상으로 좋았지만 이야기하기엔 조금 동하지 않는다. 다시 이야기하기로하고....홍복사에서 거닐다가 11시까지 체크아웃해야해서 얼른 숙소에 들어왔다. 내가 묵고 있는 곳은 ‘게스트 하우스는 디어 나라'인데 Dear nara가 아닌 Deer nara다. 나흘 머무는 동안 주인 얼굴은 한번도 못보았고 종업원은 부킹닷컴에서 예약 취소하고 현금으로 달라는 부탁을 하는 등 이상한 곳이지만...싼맛에 묵고있다. 하루에 2만7천원~3만 5천원 정도를 받으니 배낭여행자에게는 이보다 좋은 장점이 있으랴. 나라역에서 내려서 구글 지도만 보고 우연히 찾아든 집이다...
교토 남선사 영관당 정원 교토 남선사 방장 정원 남선사(난젠지)를 관람하고 나서 나는 sns에 이와 같은 물음을 던졌다. “한국사찰은 활동하는 공간(마당)으로 사용하고 일본사찰은 관조하는 공간(정원)으로 사용한다.이렇게 다르게 사용하는 이유는?” 좋은 걸 보고 그냥 좋아라 감탄하지 않고 이렇게 이유를 묻는 것이 나의 스타일인가? 그럴지도 모르겠다. 남선사는 8시 40분에 개방을 한다고 하는데, 나는 일찍 8시쯤에 도착했다. 일찍 도착해도 절의 여기저기를 둘러보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침에 걷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 이번 나의 여행은 먼저 숙소를 잡아 놓고 숙소를 중심으로 가까운 곳을 방문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가까운 거리니까 걸어서 간다. 어디가는지를 모르고 가는 셈이다. 도착해서 방문한 곳을 검색해서 차차 알아간다. 이..
교토의 東寺(도지) 오늘은 교토의 東寺(도지)를 방문했다. 어제 예약해 놓은 저렴한 캡슐 호텔을 찾아 걷다가 눈에 5중 목탑이 보이길레 쉬어갈 겸 가벼운 마음으로 들린 절이다. 동사(東寺)는 본래 이름은 교오고코쿠지(教王護国寺, 교왕호국사)이며 진언종의 총본산이다. 매표소에 입장권을 받는데 1000엔이다. 며칠전에 들린 서본원사와 동본원사는 입장료가 없는데 동사(東寺)에는 관람료를 받는걸 보니 이 절에는 관람할 것이 꽤 있나보다라는 생각을 잠시 하였다. 티켓 파는 사무소에 들어가서 “나는 한국에서 온 승려인데 입장권을 사야하나?”라고 물었더니 직원은 웃으며 그냥 들어가라고 말했다. 매표소를 지나서 강당(講堂)이라고 쓰여진 곳에 들어가니 훅! 압도하는 기운이 있었다. 건물안에는 불상, 보살상, 사천왕상등을 가득 모셔놓았는데 ..
서본원사(니시혼간지)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 불상 얼굴마 오른쪽으로 3번 도는 행위는 존경의 표시이기도 하지만 부처님에게 누구나 다가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여기 법당에서는 부처님에게 다가갈 수 없도록 나무로 만든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다. 불자들은 촛불을 갈아 끼우거나 향을 올리지도 못한다. 서본원사에서도 촛불을 갈아 끼우거나 향을 올리는 것은 모두 승려들이 한다. 게다가 불상의 얼굴도 볼 수 없으니 불자들은 그저 멀리 앉아서 기도를 할 수 있을 뿐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그 이유는 정토진종이라는 종파는 특징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정토진종은 신란(親鸞)을 종조로 하는데 그 중에서도 혼간지파(本願寺派)는 신란의 딸 각신니(覺信尼)에 의해 시작된 종파이다. 혼간지파의 신자들이 중심이 된 잇코잇키(一向一揆)의 시작은 제8대 종주였던 렌뇨(蓮如..
계묘년(癸卯年) 하안거 자자(自恣) 풍경 계묘년(癸卯年) 하안거 자자(自恣) 풍경 자자(自恣)는 안거(安居)의 마지막 날에 삼 개월 동안 같이 지낸 스님들이 자기의 허물을 고백하고 다른 스님들에게도 자신의 잘못을 지적해 달라고 간청하는 일인데 세 가지 측면을 묻는다. 즉, “저의 행위 중에서 보았거나 들었거나 아니면 의심나는 것이 있으면 저에게 자비를 베푸시어 저의 허물을 지적해 주십시오. 저의 잘못을 알면 고치겠습니다.”라고 세 번 묻는 것이다. 제일 법랍(출가한 햇수)이 많은 사람부터 자자를 시작하는데 그 이유는 부처님이 그렇게 모범을 보이셨기 때문이다. 대중에게 세 번 물어도 대답이 없으면 다음 차례로 넘어가서 모든 대중이 자신의 허물을 지적받는 기회를 얻게 된다. 그런데 요즘 대부분 선원에서는 “저의 허물을 지적해 주십시오”라는 요청을 ..
간략하게 살펴본 중국 연대기 간략하게 살펴본 중국 연대기 잘 정리된 한국사나 중국사 연표는 아주 많다. 그래도 다시 그렸다. 내게 필요한 만큼만 간략하게, 기억하기 쉽도록 그렸다. 평생교육원 강좌를 듣고 있는데, 워낙 기초가 없어서 대략 정리해 보았다. 그리고 『살아있는 한국사 교과서』를 함께 읽으려고 한다. 은 선생님이 처음부터 외우라고 한 것이다. 한국사는 중국사와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에 꼭 필요하다고 하셨다. 그런데 무조건 외우는 것 보다 맥락을 훑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이 나이에 막무가내 암기는 거의 불가능하다. 재미도 없고. 한국사는 앞으로 하나씩 배우며 정리할 테니, 중국사 연표에 대해서 몇 가지만 짚어 보겠다. 다행히 재작년에 읽은 『살아있는 세계사 교과서』가 도움이 된다. 역사를 배운다고 하면 일단 구석기 -..
백장암 삼층석탑 탁본 남원 실상사 백장암 삼층석탑은 1962년에 국보 제10호로 지정되었고 그 앞에 있는 석등은 보물 40호이다. 삼층석탑은 통일신라 후기의 예술성을 보여주는 정교하고 화려한 조각으로 가득차 있다. 제1탑신 각면에 동서남북을 수호하는 사천왕(四天王)과 그 권속(眷屬)이 조각되어 있다. 사천왕은 불법을 수호하는 천신(天神)으로 일반적으로 사찰의 입구에 사천왕문을 세우거나 후불탱화의 하단에 눈을 부릅뜬 모습으로 그려진다. 사천왕상의 자세한 모습은 백장암 대웅전 좌우 벽면에 벽화로 그려져 있다. 제2층 탑신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주악천인상'이 조각되어있는데 조성 당시에 사용하던 공후.생황.비파.장구.배소.나각.젓대.피리같은 악기를 발견 할 수 있다. 제 3층 탑신에는 각 사면에 천인이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고 있다...
권정생 선생이 이오덕 선생에게 보낸 편지 하늘을 쳐다볼 수 있는 떳떳함 있다면 몸이 성치 않아도 좋아요. 양복을 입지 못해도 장가를 가지 못해도 친구가 없어도 세끼 보리밥을 먹고 살아도 나는, 나는 종달새처럼 노래할거에요. 그저께 쑥을 뜯어와서 밀가루를 반죽해 혼자 쑥나물 부침개를 해 먹었습니다. 앞으로는 산나물도 뜯어와야겠습니다. 깨끗한 산나물을 먹으면 참거리가 없기도 하지만 한결 봄기운이 납니다. 어머니가 무쳐주시던 무생채 생각이 납니다. 고사리 무침도, 산나물도, 그리고 어느 핸가 살찐 암닭을 잡아 찹쌀을 넣고 끓여주신 닭고움국을 꼭 한 주발이라도 먹었음 싶어요. 꼭 16일 동안 밤낮을 고통스럽게 보냈습니다. 그 아픔이 얼마나 심했는지 정말 삶이 두려워집니다. 누워있지도 앉아있지도 서 있지도 못하고 16일을 지냈는데도 또 살아났습니다. 밤..
단오맞이 소금 묻기 2023년 상무주암 큰스님과의 대화 중 기억나는 내용입니다. 질문: 스님께서는 깊은 산중에서 오랫동안 사셨는데 제가 볼 때는 거기에 무슨 좋은 일이 있겠나 싶습니다. 답(큰스님): 스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질문:이곳에 사시는 동안 누가 피곤하게 한 적은 없었는지요? 답(큰스님) 내가 약하면 괴롭힘을 당하고 내가 강하면 괴롭힘을 당하지 않습니다.
가야 10대 임금인 구형왕의 무덤 가야 10대 임금인 구형왕의 무덤으로 전해지고 있는 돌무덤으로, 구형왕은 구해(仇亥) 또는 양왕(讓王)이라 하는데 김유신의 증조부이다. 521년 가야의 왕이 되어 532년 신라 법흥왕에게 영토를 넘겨줄 때까지 11년간 왕으로 있었다. 이 무덤을 둘러싸고 종래에는 석탑이라는 설과 왕릉이라는 2가지 설이 있었다. 이것을 탑으로 보는 이유는 이와 비슷한 것이 안동과 의성지방에 분포하고 있는데 근거를 두고있다. 왕릉이라는 근거는 『동국여지승람』, 『산음현 산천조』에 ‘현의 40리 산중에 돌로 쌓은 구룡이 있는데 4면에 모두 층급이 있고 세속에는 왕릉이라 전한다’라는 기록이 있다. 이 무덤에 왕명을 붙인 기록은 조선시대 문인인 홍의영의 『왕산심릉기』에 처음 보이는데 무덤의 서쪽에 왕산사라는 절이 있어 절에 전해오..
50일간 만행 이야기 이번 만행은 4월9일 어머니 49재를 지내고 4월11일 백장암을 출발해서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 경상도를 거쳐서 5월30일 백장암에 돌아왔다. 50일간의 여행이야기다. 사찰참배를 다니면서도 문경 고녕가야 세미나에 참석하고, 스님들 상대로 설문조사를 하고, 매주 목요일 오후 9시부터 구글 meet 토론공부도 하고, 5월 20일 서울에서 열린 '시국법회 야단법석'에 참석하였다. 다니면서 글도 여러편 썼다."부처님 오신 날에 왜 연등을 달까?", “우리는 왜 시국법회 야단법석을 여나?”, "시비(是非)를 내려 놓는게 불교가 아니다", "쓰러진 불상을 세우는 일보다 중요한 일들", "마곡사 안내판 유감"등 다니다보니 글을 쓰기가 더욱 좋았다. 사찰 순례를 하다가 지치면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글 쓰는 시간을 ..
너를 사랑하기에 너를 떠난다. 이것이 내 사랑 법이다? 너를 사랑하기에 너를 떠난다. 이것이 내 사랑 법이다? 부처님오신날 앞두고 연합뉴스는 조계종 진우 총무원장을 인터뷰하였다. 왜 이번 초파일에는 “그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 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해고노동자, 재해 사망자 유족 등 사회적 약자를 초청해 헌화했는데 올해는 연령대별 신도로 헌화자를 바꿨는가?”라고 질문하였다. 총무원장의 대답은 “사회적 약자로 지칭되는 해당 단체와 개인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라고 미안함을 표시하면서도 다음과 같이 엉뚱하게 일체중생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불교는 중생 구제의 종교다. 불교적 교리로 보면 연기적·인과적으로 모든 중생은 윤회고를 겪고 있다. 모든 중생, 하물며 영가까지도 천도하는 종교로서 이제는 불교 본연의 일체중생을 모두 아우르자는 의미에서 ..
부처님 오신 날에 왜 연등을 달까? 부처님 오신 날에 왜 연등을 달까?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사찰마다, 종단적으로 연등(燃燈) 행사가 한창이다. 부처님 오신 날과 연등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 부처님 당시에는 전기가 없었으므로 법회를 하려면 사찰의 곳곳에 등을 밝혀야 했다. 사찰이나 가정에 기름 등을 밝히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었던 셈이다. 그런데 등을 밝히려면 기름을 사서 태워야 하는데 난타라는 여인은 가난하여 기름을 살 돈이 없었다. 다행히 거리에 나가 구걸 하여 아주 작은 양의 기름을 살 수 있었다. 아래는 가난한 여인이 기름을 사서 등을 밝힌 빈자일등(貧者一燈) 이야기의 일부분이다. “기름집 주인은 난타 여인을 가엾이 여겨 기름(油)을 갑절로 주었다. 여인은 매우 기뻐하여 등불을 만들어 가지고 사원에 가서 부처님 앞에 있는 여러 등불 ..
貧者一燈(빈자일등) 〈현우경(賢愚經)〉은 전체 13권 62품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각 품이 모두 개별적으로 서본결의 독립경전의 구성요소를 갖추고 있으므로 62개 경전의 전집이라고 할 수 있다. 원위(元魏) 시대(A.D. 445)에 혜각(慧覺)스님에 의해 번역되었다. 한글대장경 제 18권, 고려대장경 983(29-1002), 대정신수대장경 202(4-349)에 있다. 후대의 것인 송(宋), 원(元), 명(明)의 세 판본은 69품으로 확충되어 있다. 또한 이 경에 나오는 에피소드 중 열 가지가 〈찬집백연경(撰集百緣經)〉에도 있는 점은 두 경전의 연관성을 암시한다. 〈현우경(賢愚經)〉은 〈찬집백연경〉, 〈잡보장경(雜寶藏經)〉과 함께 3대 비유 경전으로 꼽힌다. 부처님과 비구, 바라문, 거사(居士), 새와 짐승 등 다양한 인..
윤석렬 퇴진 설문조사에 응답한 스님들이 보내온 문자전체 윤석렬 퇴진 설문조사에 응답한 스님들이 보내온 문자전체 퇴진이 답이다 윤석렬탄핵 자승멸빈 윤석열 퇴진하라 퇴출 나라의 미래를 망치는 윤석열 정권은 퇴진해야 합니다. 윤석열 퇴진에 동의합니다. 파사현정 윤석열 양아치 퇴진 윤석열 대통령 자격 없음 퇴진하라 동참 합니다 윤석열은 퇴진하라! 퇴진 찬성!! 동의합니다. 꼭! 평화는 계속, 퇴진은 필수입니다. 가열차게 응원합니다 멀리서나마 적극 동참합니다. 합장합니다 초발심 변정각 잘 부탁드립니다 역사적으로 출가자(종교인)들이 정치에 관여해서 불미스러운 결과만 도출되었습니다. 역사를 잊은 어리석은 불제자가 되지맙시다. 구카의 위상이 불과 1 년만에 땅에 곤두박질한 이 상황이 더이상 지속되지 않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에 이 시국선언에 동참합니다. 퇴출 국민을 국민으로..
朝鮮獨立에 對한 感想槪要-한용운 스님 조선독립에 대한 감상개요 이 글은 옥중에 계신 우리 대표가 일본인 검사총장(檢事總長)의 요구에 응해 저술한 것 중 일부로, 비밀리에 감옥 밖으로 반출되어 전해진 것이다. 一. 개론 자유는 만물의 생명이요 평화는 인생의 행복이다. 그러므로 자유가 없는 사람은 죽은 시체와 같고 평화를 잃은 자는 가장 큰 고통을 겪는 사람이다. 압박을 당하는 사람의 주위는 무덤으로 바뀌는 것이며 쟁탈을 일삼는 자의 주위는 지옥이 되는 것이니, 세상의 가장 이상적인 행복의 바탕은 자유와 평화에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유를 얻기 위해서는 생명을 터럭처럼 여기고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희생을 달게 받는 것이다. 이것은 인생의 권리인 동시에 또한 의무이기도 하다. 그러나 참된 자유는 남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음을 한계로 삼는 것으로..
윤석열 퇴진 범불교도 시국선언문 윤석열 퇴진 범불교도 시국선언문 윤석열 정부 출범 1년, 이 정부는 무능력, 무대책, 무책임의 밑바닥을 드러냈다. 윤석렬은 ‘바이든 날리면’에서 보듯 욕설과 거짓말을 하고도 사과할 줄 모른다. 이태원 참사에서 보듯 국민의 아픔에 공감할 줄 모른다. 반대자에게는 무자비한 압수수색을 자행하고, 자신의 처와 장모에게는 한없이 자비롭다. 대통령실이 도청당해도 미국에 항의도 못하고, 민족의 울분이 담긴 강제징용 문제에 굴종적인 자세다. 우크라이나에 살상무기 제공을 천명하고,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적극 가담하여 한반도를 전쟁위기로 빠트리고 있다. 우리불자들은 더 이상 윤석열을 대통령으로 인정할 수 없다. 윤석열은 하루빨리 퇴진하는 것이 대한민국을 위하는 길이다. 우리 출가자와 재가자들은 국민 앞에 참회한다. ..
희망세상을 만드는 10가지 실천 지침 희망세상을 만드는 10가지 실천 지침 01. 내 인생의 주인이 되어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02. 부족한 줄 알아 매일 108배 참회의 절을 하겠습니다. 03. 부모님께는 다만 감사한 마음을 내겠습니다. 04. 남편과 아내에게는 항상 사랑하는 마음을 내겠습니다. 05. 자식에게는 항상 이해하는 마음을 내겠습니다. 06. 세상의 주인이 되어 행복한 사회를 구현하겠습니다. 07. 하나뿐인 지구를 살리기 위해 빈그릇 운동을 실천하겠습니다. 08. 굶주리는 북한 어린이를 돕기 위해 하루 천 원 이상 기부하겠습니다. 09.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통일의병이 되겠습니다. 10. 나라의 주인으로서 꼭 투표하겠습니다. 희망세상을 만드는 5가지 실천 지침 01.내가 내 인생의 희망이 되겠습니다. 02.내가 내 가족의..
어머니를 기억하며 '사평역에서' 곽재구 시인 https://www.youtube.com/watch?v=PYKrjs_BbUM 어머니를 기억하며 1937년생 김정숙여사는 충남 연기군 전동면 청송리 2구(대자마을)에서 오남매 중 맏이로 태어났다. 사실 외할머니는 십남매를 낳으셨는데 다섯이 죽고 다섯만 살아남은 것이다. 그때는 그랬다한다. 집안이 가난하다는 이유로 그리고 딸이라는 이유로, 어머니는 초등학교 문턱에 들어가보지도 못하여 일생동안 한글을 모르고 살았다. 일찍이 ‘천원군 성거읍’에 사는 정(鄭)씨와 결혼하여 삼남매를 두었다. 기차사고로 남편을 잃고 나서야 뱃속에 생명이 자라고 있는 걸 알았다. 아비없이 태어난 아이가 돌이 지나자, ‘연기군 서면’에 사는 홍(洪)씨에게 두 번째 시집을 갔다. 11살난 큰 딸은 작은 집에 ..
길게 말하기 길게 말하는 것을 싫어한다 되도록 짧게 핵심만을 말하는게 좋다 세상에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드물다 세상에는 사연도 많다 사람에게는 이야기도 많다 짧게 단문으로 말하기에 시를 잘 쓸법도 하지만 시도 몇문단을 쌓아가야 하기에 길게 말하는것과 같다 질질 끌고가는게 힘들다 단문으로 말하거나 독서를 하거나 침묵을 즐기는게 그래도 낳다 그러니 냉정하다는 말을 듣고 차갑다는 말을 듣는다 반면 냉철하고 이성적이다라는 말도 듣는다 글을 쓸때 도움이 되기도한다. 여유와 감성이 묻어나는 글이 못되는 것이 흠이지만 하고 싶은 말을 하고 사는 쾌활함은 있다 이렇게 가끔 외롭고 쓸쓸하게 사는 것도 좋다 관계에서 오는 자질구래함과 구질구질함과 덕지덕지함보다는 이쪽 출가생활이 어울린다 다행히 세상에는 이런 취향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
India to host 108 Buddhist pilgrims from S. Korea https://www.navhindtimes.in/2023/02/07/nationalnews/india-to-host-108-buddhist-pilgrims-from-s-korea/ India to host 108 Buddhist pilgrims from S. Korea | The Navhind Times Press Trust of India New Delhi In a first, 108 South Korean pilgrims will trace the footsteps of Gautam Buddha from Sarnath to Shravasti celebrating the 50th anniversary of diplomatic relations between India and South Korea. T..
퇴임 대통령의 죄를 묻다-박황희 눈발이 하루 종일 흩날리는 날이다. 박황희의 글을 읽으며 인간의 길, 삶의 무게를 생각하다. 그냥 세월이 간다고 사람이 와서 차를 마신다고 배고프면 밥을 먹는다고 사는게 아니다. 함께 어울려 사는 세상에서 고통을 외면하는 것이 바로 죄다. 정의롭지 못한 풍경을 보면서 침묵하는것이, 권력의 횡포에 저항하지 못하는 것이 죄다. [퇴임 대통령의 죄를 묻다] 수일 전 방송에서 어느 퇴임 대통령이 자신이 사는 마을에 ‘동네 책방’을 열 계획이라고 한다. 마을의 작은 주택 한 채를 내부만 리모델링 해서 2월 중 오픈하려고 조용히 준비 중이라 한다. 퇴직 공무원이 서점운동의 일환으로 자신이 사는 지역사회에 북카페를 연다 한들 무슨 허물이 되겠는가? 그러나 그는 단순한 퇴임 공직자가 아니다. 한 나라의 명운을 짊어졌던..
‘온라인불자회(OPEN)' 토론공부 모임 안내 ‘온라인불자회'라는 OPEN 채팅방을 개설하여 영상토론으로 불교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 재가자와 출가자가 함께 45분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2022년 6월~9월까지 종단본 '#불교성전'을 가지고 공부 했으며 2022년 9월 부터 2023년1월 까지 #율장 #대품(mahavagga)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율장대품은 부처님이 보리수하에서 성도하고부터 사리뿟따와 목갈라나의 출가를 받아들이는 이야기까지 나타나는데 가장 오래된 부처님생애입니다. 어디에 사시든 매주 목요일 오후 9시부터 10시 30분까지 공부할 수 있습니다. 공부방법은 공부가 예정돤 날 카톡방에 구글 meet영상주소가 공개되면 단 한번의 클릭으로 들어 오실수 있습니다.프로그램 설치도 필요 없습니다. 여기서는 사부대중이 함께 수행과 토론 ..
때때로 남자가 우는 것은 멋있다. 때때로 남자가 우는 것은 멋있다. 자신을 소개하는 말을 하다가 울고 있는 주유소 사장님을 보면서 나는 그렇게 생각했다. 20년 아내와 살다가 이혼하고 혼자 아들 딸을 키웠는데 몇달사이에 시집장가를 보내게 되었고, 이제 훌쩍 제주도로 올레길을 걸으러 갈 것이란다. 백장암 아래에 주유소를 하는 그에게 쪽제비똥 커피를 얻어먹었다고 주지스님이 자랑했다.쪽제비똥 커피를 얻어마시려고 염치도 없이 나와 선덕스님은 주유소 안으로 불쑥 들어섰다. 지금 이 커피를 마시기전에는 실상사대중스님들과 점심공양을 같이 했고, 공양하기 전에는 2시간 동안 실상사대중들과 반야당에서 '승려도 노동자다'라는 대법원 판결에 대하여 토론했다. 그래서인지 나의 몸과 마음은 피곤하고 시들해져서 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는 지금이 멀어지는 느낌이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