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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aya Piṭaka,pārājikapāḷi,2. saṅghādisesakaṇḍaṃ,10. saṅghabhedasikkhāpadaṃ Vinaya Piṭaka,pārājikapāḷi,2. saṅghādisesakaṇḍaṃ,10. saṅghabhedasikkhāpadaṃ ‘If a monk pursues schism in a united Sangha or persists in taking up a legal issue conducive to schism, the monks should correct him like this, “어떠한 비구라도 화합승가를 파괴하려고 기도하거나, 분열로 이끄는 쟁사를 취하여 공개하여 지지하면 그 비구에 대하여 비구들은 이와같이 말해야 한다 411. “yo pana bhikkhu samaggassa saṅghassa bhedāya parakkameyya, bhedanasaṃvattanikaṃ vā adhika..
빠칭꼬 이민진 그저 외국에서 상을 받았다길레 대단한다고 생각했지만 아래 다큐를 보니 대단한 사람(여성이라고 쓰지 않았다)이라는 생각이든다. 소설을 쓰게된 동기나 일본에서 현장취재를 통해 10년만에 소설을 써냈다는 이야기등 온통 놀라운 미담이다. 또 얼마나 영리한가? 이야기의 힘을 믿는 한 사람으로서 나도 그와 같은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아마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시간을 아껴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든다. 정말 대단한 작가이고 사랑이 가득한 작가이다. https://youtu.be/zRqeMj-MGUE?si=y5cz-kBKifrpRXlv https://www.youtube.com/watch?v=Lfatry-IkeY
그 승려들은 어떻게 큰 돈을 가지게 되었나? 그 승려들은 어떻게 큰 돈을 가지게 되었나? 2023년 11월 11일 자승이 이끄는 대학생전법대회 기금마련행사에서 송광사,대흥사,화엄사,백양사,수덕사 등 본사들은 1억씩 보시하였다. 그런데 봉은사와 조계사는 주지는 원명과 담화라는 개인 이름으로 보시하였다.사찰의 공금으로 8억, 10억을 보시하고나서 개인적으로 보시한 것처럼 법명을 기재하는 것은 사기 아닌가? 그것이 개인이 낸 것이라해도 문제는 있다. 승려 개인이 어떻게 8억, 10억을 모을 수 있었는가? 더구나 담화승려는 올해 10월 18일 신임 조계사 주지를 맡았다. 주지를 맡은지 한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8억을 개인 이름으로 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조계사 주지를 맡은 댓가를 지불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또한 8억,10억,20억을 한번에 보시할..
기독교 창세기 모순점들을 말하다 스님들과 다각실에서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런 글을 적게되었다. 창세기 모순을 말하다 (창세기 1장 대한성서공회)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신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하나님이 가라사대 빛이 있으라 하시매 빛이 있었고 그 빛이 하나님의 보시기에 좋았더라 하나님이 빛과 어두움을 나누사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두움을 밤이라 칭하시니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이니라 모순점: 여기서 빛을 낮이라 칭하시고 어둠을 밤이라 칭하였는데 실제로 태양과 달은 넷째날에 창조된다. 현재 과학 지식은 태양의 나이가 46억 년이고 지구가 45억 년이라고한다. 태양이 지구보다 1억년정도 먼저 만들어졌는데 여기서는 태양이 지구보다 3일뒤에 만들어졌다고한다. 태..
상월결사 인도순례 13일차 기사모음 https://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403762 “부처님 법을 전합시다” - ‘상월결사 인도순례’ 그 이후 - 불교신문 “붓다는 겸손한 태도로 생각에 잠긴 채 걸어가고 있었다. 그 고요한 얼굴은 기쁜 것 같지도 않았고 슬픈 것 같지도 않았다. 그저 속으로 고요히 미소 짓고 있는 것 같이 보였다. 은밀한 미소를 www.ibulgyo.com http://www.beopbo.com/news/articleView.html?idxno=314670 [상월결사 인도순례 13일차] 마하보디대탑 앞의 순례단, 부처님 무상정등정각 찬탄 - 불교언론 법 신라의 혜초 스님은 뱃길을 따라 인도에 도착해 바라나시를 거쳐 마하보디사원 대탑 앞에 섰다. 멀고도 먼 순례길의 초..
<가산불교대사전>등의 승가에 대한 오해 전재성거사님, 각묵스님, 재연스님, 가산불교대사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불교신문 박부영기자, 중앙종회의장 등은 승가에 대한 오해를 하고 있어서 불자들에게 많은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그것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1.전재성번역 비구위방가 41p~42p에서는 승가의 구성원에 "수행승, 수행녀, 재가의 남자신도, 재가의 여자신자"를 포함시키고있다. 각묵스님도 디가니까야 주석에서 승가 구성원에 "비구비구니, 청신사청신녀를 포함"시키고 있다. 한국불교의 승가와 승보 개념에 대한 혼란은 여기에서 시작되고있다. 승가와 참모임 "초기불교에서 교단을 의미하는 승가(sangha僧伽)에 관하여 비구승가(bhikkhusang ha 比丘僧伽), 비구니승가(bhikkhunisangha 比丘尼僧伽), 사방승가(cattudisas..
네 맘대로 범하고 열고 막아라?(지범개차持犯開遮에대한 오해 ) 네 맘대로 범하고 열고 막아라? 지범개차법에대한 오해 조선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이 땅에서 발심출가한 이들이 제일 먼저 배워야 했던 말씀이 있다. 부처님 말씀도 아니고 율장의 조항도 아니다. 초심자들을 경책하는 ‘초발심 자경문’이다. 이 책은 한 권이 아니라 지눌의『계초심학인문(誡初心學人文)』,원효의『발심수행장(發心修行章)』, 그리고 야운의『자경문(自警文)』으로 편집되었다. 그중에서 지눌 스님의 『계초심학인문』은 출가자가 가장 먼저 배우게 된다. “대저 초발심자는(夫初心之人) 모름지기 악한 벗을 멀리 여의고(須遠離惡友) 현명하고 어진 이를 가까이 하여(親近賢善) 오계,십계 등을 받아서(受五戒十戒等), 지키고 범하고 열고 막는 것을 잘 알아야 하느니라.(善知持犯開遮)” 우리는 이제까지 위와같은 보조 스님의 『..
보름밤의 짧은 경(M110) 비교 보름밤의 짧은 경(M110) 각묵 pali 전재성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동쪽 원림에 있는 미가라마따(녹자모)의 강당에 머무셨다. 2. 그 무렵 세존께서는 보름 포살일의 보름밤에 비구 승가에 둘러싸여 노지에 앉아계셨다. 그때 세존께서는 침묵을 지키던 비구 승가를 돌아보시고 비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비구들이여, 바르지 못한 사람이 바르지 못한 사람을 󰡐이 사람은 바르지 못한 사람이다.󰡑라고 알 수 있겠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세존이시여.󰡓 Evaṃ me sutaṃ—​ ekaṃ samayaṃ bhagavā sāvatthiyaṃ viharati pubbārāme migāramā­tu­pāsāde. Tena kho pana samayena bhagavā tadah..
보름밤의 긴 경(M109)비교 보름밤의 긴 경(Mahā­puṇṇama­ sutta) 각묵 pali 전재성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의 동쪽 원림에 있는 마라라마따(녹자모)의 강당에 머무셨다. 2. 그 무렵 세존께서는 보름 포살일의 보름밤에 비구 승가에 둘러싸여 노지에 앉아계셨다. 3. 그때 어떤 비구가 자리에서 일어나 한쪽 어깨에 가사를 수하고 세존께 합장하여 인사를 드리고 이렇게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저의 질문을 허락해주신다면 저는 세존께 어떤 점에 대해서 질문을 드리고자 합니다.󰡓 󰡒비구여, 그렇다면 그대는 그대의 자리에 앉아서 묻고 싶은 것을 질문하라.󰡓 그러자 그 비구는 자신의 자리에 앉아서 세존께 이렇게 여쭈었다. Evaṃ me sutaṃ—​ ekaṃ samayaṃ bhagavā sā..
'승가'와 '스님들'을 혼동한 박부영기자와 종회의장 주경 '승가'와 '스님들'을 혼동한 박부영기자와 주경스님 아래와 같은 글을 쓰고 있다. 평생을 불교신문에서 기사와 논설을 쓰고 있는 기자가 이렇다면 신출내기 기자들은 말해 무엇하랴. 종회의장을 하고 있는 승려가 이 정도의 안목을 가지고 있으니 만드는 종법들이 종도들에게 불이익을 주거나 배반하는 법들이다. 빨간색으로 표시한 문장들이 문제가 되거나 오류문장이다. [참고]'승가'와 '스님들'의 차이점을 설명한 글 https://whoami555.tistory.com/13742831 [함께 쓰는 화두-'한국불교'] ③ 누가 불자인가(上) - 교리와 종법(宗法)으로 살펴본 불자 분류안됨 입력 2018.01.26 11:18 기자명박부영 기자 chisan@ibulgyo.com 삼보외호, 불교진리 배우고 실천해야 ‘불자’ ..
조계종엔 두 명의 총무원장? 2023년 10월 31일, 중앙종회 종책모임 간담회 자리는 현재 총무원장이 누구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자리였다. 이날 모임에는 종회의원 73명이 참석하였다. 게다가 현 총무부장, 사회부장등 행정부의 중요 책임자와 동국대학교 이사장, 서울 봉은사 주지, 봉선사 주지, 조계사 주지등도 참석하였다. 총재인 자승의 말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달라이 라마를 초청해서라도 20만명이 모이는 행사를 내년 3월까지 계획하라. ..이것은 현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이 해야할 말이다. 이렇게 구체적인 기한까지 제시하면서 지시하면 현 총무원장이 할 일은 무엇인가? 인도에서 43일간 걷기를 하고나서 조계사에서 성대한 환영행사를 지시한 것도 자승이다. 현 총무원장이 해야할 일을 자기가 처리하는 것은 종단의 종무행정 질서를 어지럽히..
종로경찰서에서 2023년 10월 30일 6시간 30분 동안 조사받다. 오늘 종로경찰서에서 6시간 30분 동안 조사받다. 2022년 2월 21일 코로나가 엄중한 시기에 그리고 대선을 코앞에 두고 종단은 정청래의 '봉이 김선달' 발언을 핑게로 승려대회를 개최하려고 하였다. '스님들'과 '정의평화불교연대'는 2월 19일 "#승려대회"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1만85명의 조계종 스님들을 대상으로 21일에 개최될 예정인 전국승려대회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42명의 승려가 응답하였으며, 그 가운데 301명(32.4%)이 찬성, 601명(64.4%)가 반대, 37명(4%)이 기권의사를 표명하였다.  64.4%의 스님들이 승려대회에 반대한다는 의사를 표명한 것이다. 승려대회가 끝나고  '정의평화불교연대' 대표 이도흠교수는 조계종으로부터 #개인정보위반 혐의로 #고발을 당했다..
라캉, 바디우, 들뢰즈의 세계관 을 읽었다.종림스님 안의 에 들르면 책상에 널린 것이 라캉이고 바디우였는데 관심없이 지냈다. 이번에는 비교적 말랑말랑한 책이 눈에 보여서 빌려왔다. 모처럼 이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내게 흔쾌히 빌려주셨다. 자크 라캉(1901~1981)은 프로이트(1856~1939)에게서 영향을 받은 심리학자이다. 프로이트가 골초여서 구강암 진단을 받고 무려 16년 동안 투병생활을 했다고 하듯이, 라캉도 특이한 성격에 소유자였는데 "인간은 타자의 욕망을 욕망한다", "사랑, 그것은 자기가 갖고 있지 않은 것을 그것을 전혀 원하지 않는 누군가에게 주는것 이다"라는 말을 했다고한다. 프로이트가 무의식세계를 '상정'하였기에 이것을 계승발전 시키는 이들의 장점과 한계가 있을 것이다. 라캉은 실재계와 상징계,무의식과 의식,혼돈과 질..
승려들에 대한 설문조사 기록(2016년~2023년) 2016년 10월 7~26일 조계종직선제특위에서 ㈜한국리서치에 의뢰하여  스님 1천 명 대상 설문조사  2022년 1월 19일10,085명전국승려대회 찬반 설문조사ㅇ 대상: 10,085명의 조계종 소속 스님 대상으로 942명(9.34%)이 대답하여  찬성: 301명(32.4%),- 반대: 601명(64.4%),- 기권: 37명(4%) 2022년 11월 봉은사 폭행스님 징계 설문조사조계종스님들 4,067명 설문조사 결과 안내입니다. 응답 90% 스님들이 봉은사 폭행스님을 종단이 징계해야 한다고 답변.  2023년 3월 22일 조계종 현안 긴급 설문조사상월결사 조계사 환영대회- 승려 86%가 인위적인 인원 동원은 모두를 힘들게 한다며 인원동원 회향식 반대승려 92.7%가 중앙종회에서 서의현이 동화사 방장으로..
보시함, 불전함, 복전함, 시주함, 희사함,공덕함 보시함, 불전함, 복전함, 시주함, 희사함,공덕함 사찰을 방문하여 법당에 들어가면 불상(弗像)앞에 사각형의 나무상자가 있다. 으레 그 나무상자에는 보시함, 불전함, 복전함, 시주함, 희사함,공덕상등의 이름이 붙어있다. 일본 사찰의 법당에는 새전(賽錢) 혹은 새전상(賽錢箱)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새(賽)자를 사전에서 찾아보니 ‘굿 하다, 신불(神佛)이 베풀어 준 은혜에 감사하여 지내는 제사’라고 나온다. 복전함(福田函)을 새전상(賽錢箱)으로 부르는 것만으로도 신불습합(神仏習合)의 특징을 가진 일본불교가 어렴풋하게 드러난다. 우리가 보시함, 불전함, 복전함, 시주함, 희사함,공덕함이라고 부르는 이름들은 어떤 특징과 어떤 의미를 가진 것일까? 어느 이름이 가장 불교적일까? 불보살님께 보시하는 보시함(布施函)..
Theragāthā 10.4 Cūḷapanthaka Theragāthā 10.4 Cūḷapanthaka 557 “나의 계발은 더디었으니, 예전에 나는 멸시당했다. 형은 나를 쫓아내면서, ‘너는 이제 집으로 기라.’고 했다. “Dandhā mayhaṃ gatī āsi, paribhūto pure ahaṃ; Bhātā ca maṃ paṇāmesi, ‘gaccha dāni tuvaṃ gharaṃ’. “형에 의해 쫓겨난 나는 승원의 문지방에서, 교법에 대한 소망을 잃지 않고 우울한 마음으로 서 있었다."2120) “형에 의해 쫓겨난 나는 승원의 문지방에서, 가르침에 대한 열망을 잃지 않고 우울한 마음으로 서 있었다." Sohaṃ paṇāmito santo, saṃghārāmassa koṭṭhake; Dummano tattha aṭṭhāsiṃ, sāsanasmiṃ..
촛불법회-승려대회등 종단개혁 기록(2017~2023년) 2017년부터 촛불법회-승려대회등 종단개혁 활동 기록 조계종의 개혁운동은 2013년에 백인대중공사에서 다양한 의견이 표출되고 그 후 직선제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2017년부터 의 단체들이 만들어 지면서 각종 설문조사가 시작되었습니다. 종로보신각 마당에서 벌어진 촛불법회는 매회 천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2018년 설조스님 단식을 시발점으로 불붙어서 2018년 8월 26일 전국승려대회를 개최하는데 이르렀습니다. 2018년 승려대회에는 한레신문, 한국일보등 일간지에 승려대회 광고를 하였고 전국에서 300여명, 재가자들 1500여명이 참석하였습니다. 그 당시 스님들을 중심으로 , , 등 많은 단체가 만들어지고 연대하였습니다. 설조스님의 40일이 넘는 단식과 승려대회는 일반 공중파에서도 ..
오사카성 석축에서 보이는 거대한 돌 도요토미 히데요시(1537~1598)가 쌓았다는 오사카성은 가히 난공불락의 요새였다. 일찍이 노부나가를 찾아가 출세의 길을 달린 그는 오사카성을 쌓았으며 관백(関白)에 임명되었다. 그는 임진왜란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그가 쌓은 오사카성을 보면서 특히, 거대한 석축을 보면서 그의 야욕이 어떠했는지 그의 권력이 어떠했는지를 짐작이나 할 수 있었다. 나에게는 돌의 크기가 그것을 모두 말해주고 있었다. 이렇게 큰 돌을 어떻게 다듬고 옮겼을까? 일본에 대해서 설명해주던 선배스님은 일본은 나무를 다루는 기술은 대단하지만 돌을 다루는 기술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돌을 다루는 섬세함은 발견 할수 없지만 오사카 성의 거대한 돌을 보면서 이들이 돌을 다루는 힘은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다. 저 정도의 돌이라면 옮기는 것 부..
일본 여행을 마무리하며 여행의 덕이 있다면 살아있음을 생생하게 느끼게한다는 것이다. 날마다 눈에 보이는 풍경이 달라지고 언어가 달라지고 음식이 달라지고 만나는 사람이 달라지니, 잠자고 있던 느낌이 생생하게 깨어난다. 그 새로움은 때로 호기심과 감탄과 기쁨이 함께하기도 하지만 대개는 두려움과 지루함과 외로움을 동반한다. 내가 왜 여기에 있는지, 어디로 가야하는지, 왜 가야하는지 묻게되는 것이 여행의 속살이다. 그렇다. 본래 내 안에 잠자고 있던 외로움이 드러나는 것이 여행의 가장 큰 덕목일 수 있다. 그래서 여행자의 하루 하루는 더욱 선명한 발자국을 남긴다. 결국 돌고 돌고 돌다보면 그 모든게 나에게로 가는 길이다. 내가 여행하는게 아니라 나를 데리고 다니는 여행, 나는 교토의 어느 사찰에서 속으로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여행은..
법의 상속자 경(M3) 비교 각묵 pali 전재성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사왓티에서 제따숲의 아나타삔디까 원림에 머무셨다. 거기서 세존께서는 󰡒비구들이여.󰡓라고 비구들을 부르셨다. 󰡒세존이시여.󰡓라고 비구들은 세존께 응답했다. 세존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비구들이여, 그대들은 내 법의 상속자가 되지 재물의 상속자가 되지 마라. 나는 그대들에 대한 연민이 생겨서 󰡐어떻게 나의 제자들이 재물의 상속자가 아니라 법의 상속자가 될까.󰡓라는 생각을 했다. 비구들이여, 만일 그대들이 내 법의 상속자가 되지 못하고 재물의 상속자가 된다면 그대들은 내 법의 상속자가 되지 못하고 재물의 상속자가 된다면 그대들은 그 때문에 󰡐스승의 제자들은 법의 상속자가 아니라 재물의 상속자로 머문다.󰡑라는 비난을 받을 것이다. 나도..
도쿄 국립박물관 동양관 전시품 2023년 10월 7일 방문하였다. 주로 동양관(아시아갤러리)에 있는 전시 품들입니다. 본관 옆에 위치한 지상5층, 지하1층에 달하는 거대한 건물이다. 중국 유물이 절반, 나머지가 절반 정도를 차지하는데 그 크기가 본관 못지 않다. 가장 위층인 5층에 한반도 유물을 전시한다. 가야 지역의 금관이나 조선 왕실의 익선관 등을 전시한다. 중국 유물도 수준이 높다. 지하에는 동남아시아 유물들이 있는데, 특히 인디아 캄보디아 크메르 문명의 유물들은 제국주의 시절 프랑스에서 받은 것이다. 그 밖에 페르시아, 실크로드, 심지어 이집트의 미라도 상설전시한다. 1층에는 가장 대중적인 레스토랑이 있는데 오구라 타케노스케(小倉武之助)가 창립한 오구라 호텔이 운영한다. 여기 외에는 근처에 딱히 식사할 곳이 없기도 하고 해서 ..
일본 시로시로이(Shiroishi)라는 동네 후쿠시마와 센다이 사이에 시로시로이(Shiroishi)라는 동네가 있다. 내가 그곳에 들리게 된 것은 인도에서 알고 지내던 인도인 ‘나레스(naresh)’가 그 곳에서 살고 있어서이다. 나레스는 부처님이 성도하신 보드가야가 고향인데 취업때문에 일본에서 살고있다. 시로시로이라는 일본어가 백석(白石)이라는 의미라고 하니 백석시인 이름과 같아서 더욱 친근하게 느껴진다. 아는 사람 하나도 없는 일본에서 옛 친구를 만난다니 그것만으로 먼길을 가기로했다. 도쿄박물관에서 오전 시간을 보내고 시로시로이 행 티켓을 끊었다. 도쿄박물관은 볼게 너무 많아서 하루종일 관람해야 했는데 너무 지쳐서 오전 반나절에 마쳤다. 박물관에 나와서 우에도역 근처에서 점심을 먹었는데 그야말로 인산인해였다. 인사동에 사람이 많다고 생각했는데 ..
한글은 인도에서 왔다 1.문자는 종교를 따라서 흐른다 한글은 인도에서 왔다. 인도에서 중국으로 불교가 전파되면서 운서가 만들어졌고 그 운서를 모방하여 훈민정음이 만들어 졌다. 인도의 범어가 중국을 거쳐 조선에 도달하여 훈민정음이라는 꽃을 피운 것이다. 범어를 한자로 표기하면서 직음법(直音法), 반절(反切)법이 생겨났다. 송대(宋代)의 송경문필기(宋景文筆記)에 "절운의 방법은 서역에서 나왔다. 한인(漢人)들이 글자를 가르칠 때 다만 어떤 자처럼 읽으라고 말할뿐, 반절을 사용하지 않았다(切韻之學出于西域,漢人訓字,止日讀如某字,未用反切)"라고 밝히고 있다. 반절(反切)은 한자음을 성(聲)과 운(韻)으로 나누고, 성(聲)에 해당하는 한자와 운(韻)에 해당하는 한자를 조합하여 특정 한자음을 기록하는 것이다. 예를들어 한자 東의 반절표기..
날라까빠나 경(Naḷakapānasutta, M68) 비교 날라까빠나 경(Naḷakapānasutta, M68) 각묵 pali 전재성 1.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세존께서는 고살라의 날라까빠나에 있는 빠라사 숲에 머무셨다. 2. 그 즈음에 잘 알려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 많이 세존 아래로 믿음으로 집을 나와 출가했다. 그들은 아누룻다 존자, 난디야 존자, 낌빌라 존자, 바구 존자, 꼰단냐꾼다다나 존자, 레와따 존자, 아난다 존자와 다른 잘 알려진 좋은 가문의 아들들이었다. 3. 그때 세존께서는 비구 승가에 둘러싸여서 노천에 앉아 계셨다. 그러자 세존께서는 그 좋은 가문의 아들들에 관해 비구들에게 말씀하셨다. Evaṃ me sutaṃ—​ ekaṃ samayaṃ bhagavā kosalesu viharati naḷakapāne palāsavane. Tena ..
나라 호류지(법륭사) 이야기 나라 호류지(법륭사) 이야기 오늘이 며칠이고 여기가 어디이고 내가 누구인들 어떠랴! 오늘도 나는 걷는다. 오늘 오전에 나라 홍복사에 운동삼아 걸었다. 홍복사는 기대이상으로 좋았지만 이야기하기엔 조금 동하지 않는다. 다시 이야기하기로하고....홍복사에서 거닐다가 11시까지 체크아웃해야해서 얼른 숙소에 들어왔다. 내가 묵고 있는 곳은 ‘게스트 하우스는 디어 나라'인데 Dear nara가 아닌 Deer nara다. 나흘 머무는 동안 주인 얼굴은 한번도 못보았고 종업원은 부킹닷컴에서 예약 취소하고 현금으로 달라는 부탁을 하는 등 이상한 곳이지만...싼맛에 묵고있다. 하루에 2만7천원~3만 5천원 정도를 받으니 배낭여행자에게는 이보다 좋은 장점이 있으랴. 나라역에서 내려서 구글 지도만 보고 우연히 찾아든 집이다...
김춘호의 <일본 불교문화 강좌> 정토신앙의 태동 김춘호 [연재] 김춘호의 15. 저자의 성자 큐야, 겐신의 ‘왕생요집’ 1. 저자의 성자 쿠야(空也)▲ 쿠야상인입상(空也上人立像)교토 육파라밀사소장.어령신앙과 사자추선(死者追善)이 귀족적 헤이안 불교에 일반화되어가던 10세기 중엽, 수도 교토를 중심으로 “나무아미타불” 칭명염불(稱名念佛)의 공덕을 설하며 민중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았던 한 승려가 등장한다. 그가 바로 ‘저자의 성자(市聖)’ 쿠야(空也 : 903-972)이다. 쿠야의 가계에 관해서는 《존비분맥(尊卑分脈)》에 닌묘(仁明)천황의 7남인 츠네야스친왕(常康親王: ?-869)의 아들로 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천황가의 후예로 볼 수 있으나 정확하지는 않고, 어릴 적 성장배경이나 출가동기 등에 관해서도 불명확하다. 922년 오와리노쿠니(..
정토진종을 부흥시킨 렌뇨(蓮如) 가마쿠라 불교 이렇게 헤이안 불교를 마무리하고 가마쿠라 불교로 넘어가자. 가마쿠라 불교가 형성된 시대적 배경을 살펴보겠다. 1192년에 미나모토노 요리토모 (1147~1199)에 의해서 가마쿠라 막부가 출범한다. 막부시대가 열렸다. 무사들이 통치하는 시대가 열린 것이다. 막부시대는 약 700년 동안 지속된다. 이로써 사무라이 계급이 나라를 통치하게 되었다. 사무라이의 시작에 대해 살펴보자면, 미나모토 씨족은 천황의 56대 손이었다고 한다. 당시 교토 조정과 알력 관계에 있었던 세력들로부터 조정을 지켜야했던 국경 수비대 군인들을 사무라이라고 불렀다. 그 사무라이들 안에는 천황의 자손들이 궁중을 떠나 전투원이 된 이들이 많았다. 일반 군인이 아니라 천황의 자손들이 조정을 지켰던 것이 사무라이의 기원이 되었다..
교토 남선사 영관당 정원 교토 남선사 방장 정원 남선사(난젠지)를 관람하고 나서 나는 sns에 이와 같은 물음을 던졌다. “한국사찰은 활동하는 공간(마당)으로 사용하고 일본사찰은 관조하는 공간(정원)으로 사용한다.이렇게 다르게 사용하는 이유는?” 좋은 걸 보고 그냥 좋아라 감탄하지 않고 이렇게 이유를 묻는 것이 나의 스타일인가? 그럴지도 모르겠다. 남선사는 8시 40분에 개방을 한다고 하는데, 나는 일찍 8시쯤에 도착했다. 일찍 도착해도 절의 여기저기를 둘러보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아침에 걷는 일은 즐거운 일이다. 이번 나의 여행은 먼저 숙소를 잡아 놓고 숙소를 중심으로 가까운 곳을 방문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가까운 거리니까 걸어서 간다. 어디가는지를 모르고 가는 셈이다. 도착해서 방문한 곳을 검색해서 차차 알아간다. 이..
교토의 東寺(도지) 오늘은 교토의 東寺(도지)를 방문했다. 어제 예약해 놓은 저렴한 캡슐 호텔을 찾아 걷다가 눈에 5중 목탑이 보이길레 쉬어갈 겸 가벼운 마음으로 들린 절이다. 동사(東寺)는 본래 이름은 교오고코쿠지(教王護国寺, 교왕호국사)이며 진언종의 총본산이다. 매표소에 입장권을 받는데 1000엔이다. 며칠전에 들린 서본원사와 동본원사는 입장료가 없는데 동사(東寺)에는 관람료를 받는걸 보니 이 절에는 관람할 것이 꽤 있나보다라는 생각을 잠시 하였다. 티켓 파는 사무소에 들어가서 “나는 한국에서 온 승려인데 입장권을 사야하나?”라고 물었더니 직원은 웃으며 그냥 들어가라고 말했다. 매표소를 지나서 강당(講堂)이라고 쓰여진 곳에 들어가니 훅! 압도하는 기운이 있었다. 건물안에는 불상, 보살상, 사천왕상등을 가득 모셔놓았는데 ..
서본원사(니시혼간지)의 얼굴이 보이지 않는 불상 얼굴마 오른쪽으로 3번 도는 행위는 존경의 표시이기도 하지만 부처님에게 누구나 다가갈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여기 법당에서는 부처님에게 다가갈 수 없도록 나무로 만든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다. 불자들은 촛불을 갈아 끼우거나 향을 올리지도 못한다. 서본원사에서도 촛불을 갈아 끼우거나 향을 올리는 것은 모두 승려들이 한다. 게다가 불상의 얼굴도 볼 수 없으니 불자들은 그저 멀리 앉아서 기도를 할 수 있을 뿐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그 이유는 정토진종이라는 종파는 특징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정토진종은 신란(親鸞)을 종조로 하는데 그 중에서도 혼간지파(本願寺派)는 신란의 딸 각신니(覺信尼)에 의해 시작된 종파이다. 혼간지파의 신자들이 중심이 된 잇코잇키(一向一揆)의 시작은 제8대 종주였던 렌뇨(蓮如..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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